문서선교의 날을 즈음하여


10월 20일은 문서선교의 날이다. 기념일을 통해 평소에 지나칠 수 있는 단체, 역사 등에 대해 과거를 돌아보고 내일을 내다볼 수 있는 고찰의 기회를 삼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이에 문서선교의 날을 맞아 문서선교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
최근 ‘문서’, ‘출판’ 업계가 시대적 변화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시각적이면서도 자극적인 문화를 원하는 세대이기에 매스미디어가 발달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컨텐츠가 개발되고 있다. 손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신문 등이 확산되며, 글을 읽기 보다 영상으로 흥미있게 살펴볼 수 있는 컨텐츠를 더욱 선호한다. 게다가 스마트폰이 확산 보급되면서 인터넷, TV 등의 매체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쉬지 않고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정보들 때문에, 어제의 정보가 오늘은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사회적 현실 속에서 출판업계 그 자체가 힘든데다가, 교회라는 한정된 범위 안에서 활동하는 문서사역은 그야말로 매일이 고비를 넘는 것과 같다. 사양화 추세에 놓인 출판업에, 기독교라는 시장규모가 제한된 문서선교는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한국교회 내 발간되는 기독교 신문, 잡지 등을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이름도 다 알지 못할 만큼 여러 출판매체가 있지만, 지속적인 운영이 어려워 서서히 그 모습을 감추고 사장되는 업체들도 다수다. 출간 횟수를 줄이거나 지면을 줄이는 등 경영난을 돌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사한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문서사역이 지속되는 것은 문서가 지닌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매체에 비해 예독과 재독이 가능하며, 독자들의 선별적 접근성이 높다. 방송매체에 비해 신속성, 동시성이 떨어지지만 지면의 제한을 거의 받지 않아 자세하고 상세한 보도 혹은 내용 전달이 가능하고 해설까지 곁들일 수 있는 장점이 크다.
문서선교 종사자들은 사명의식을 갖고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한편, 한국교회 성도들은 어딘가에 쓸 한낱 종이로 보지 말고 시간을 내어 한번쯤 읽어보고 살펴봐주길 바란다.

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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