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을 수용 못하는 교회 지도자의 권위주의


1984년 1월, 월간 「여성동아」에 ‘서울예수‘란 글이 발표되자 한국교회의 대형교회 목회자와 그에 속한 성도들의 날카로운 반응이 빗발치듯 날아들었고, 필자에까지 협박등의 괴롭힘이 가해졌다. 하지만 ‘서울예수‘에 쓰여진 글들이 한국교회 자화상으로 비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것이다.
얼마전 있었던 부산 근교 교회에서 시무한지 2년밖에 안된 시무장로가 장로직에서 박탈됐다는 호소를 듣고 이 땅의 한국교회 수만명 장로들에게 던지는 화두라고 생각된다. 교회안에서 항존직 투표로 인해 살생부로 적은 쪽지가 돌고, 끝내 부정투표로 항존직에서 선출할 수 밖에 없었던 내용을 하나님앞과 회중앞에 진솔하게 회개기도한 것이 장로 권고사직을 당하는 어이없는 일들이 본지에 보도됐다. 이 기사 내용에 인터뷰한 것이 당회에서 책임 추궁받다싶이 하여 끝내 양심에 비추어 도저히 자리 할수 없어 당회에 참석 못하겠다고 나온 것이 문제가 되어 이제부터 당회원과 시무장로를 사임한다는 말로 간주하여 시무장로직을 박탈시키는 일들이 벽주에 일어나고 있다. 그래도 가장 부흥되고 성장되어 노회에서 모범을 보이던 잘나가던 교회가 이렇게 비성경적, 비헌법적인 행위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장로직을 박탈당한 고통을 어찌 알겠는가? 장로직은 거룩한 성직이다. 기름부어 세운 주의 종이다. 구약성서에 다윗은 그를 죽이려고 집요하게 추적하는 사울왕을 여러번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도 하나님이 기름부은 왕이라는 이유때문에 감히 손을 대지 않는 장면이 나온다. 하나님은 이미 사울왕을 버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윗은 그를 헤치지 않았다. 이것이 기름부은 종에 대한 태도다. 건전한 비판의식은 기관이나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동력선이다. 때로는 비판을 수용할 줄 아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컨데 최근 한국교회 평신도들의 비판의식이 높아져 때로는 그들의 소리도 겸허히 들을줄 아는 아량과 이해가 필요할 줄 안다.
좀더 먼 시각으로 보면 모두가 넘어 갈수 있는 부분이다. 비판을 수용 못하는 권위주의는 교회를 더욱 소용돌이로 추락 시킬수 밖에 없다.
믿는자여! 어이할꼬.

201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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