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함이 평화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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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부활은 화해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요, 스승이고 친구였던 예수를 냉혹하게 팔아버린 제자와 냉담하게 부인한 제자들을 친히 찾아가 백쉰세 마리의 물고기를 잡게 하고, 조반을 준비하시고, 세 번 모른다 딱 잡아떼던 제자에게 세 번 사랑한다고 고백하게끔 하신 것은 용서와 화해의 극치이다. 부활하신 그분은 평화가 되셔서 우리를 찾아오신다.
부활은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화해를 이룬다. 먼저 수직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이었으나 예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 동시에 부활은 수평적으로 이웃과의 관계 회복이다. 불신과 미움으로 담을 쌓고,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돌아섰던 앙숙들이 친구가 된다. 이렇게 부활은 온 세상을 예수 안에서 화목하게 만든다.
하나님의 통치를 벗어난 영역이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마찬가지로 부활의 능력과 은혜가 미치지 않는 곳도 없다. 그것이 정치이든, 경제이든, 사회와 문화이든, 국제 관계와 북한 문제이건 간에 예수의 평화가 필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이 선하게 창조하신 세계의 일부이며, 그분이 죽으셔도 아깝지 않으리만치 사랑했던 것들이며, 하나님의 구원을 오래도록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들이다. 평화이신 그리스도를 나 하나의 내면의 평안으로 축소하지 않았는가.
부활이 인류의 소망인 평화를 이루는 까닭은 세상과 달리 자기를 희생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무력과 폭력으로 자기를 성취하려고 한다. 자신이 드높아 지기 위해서라면 타인을 짓밟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그래서 분열과 분리가 일어난다. 반면, 오직 유일하게 예수 그리스도만이 자신을 낮추시고, 약해지심으로 세상을 섬기시고 사랑하셨다. 그래서 예수는 당신의 평화가 세상이 주는 평화와 다르다고 하셨던 것이다.
부활은 우리를 증인으로 소환한다. 어디에 살건, 무엇을 하건, 그리스도인은 부활의 증인이다.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자, 하나님과 세상을 화목하게 하는 자이다. 강해지고, 커지려는 것은 평화를 깨뜨린다. 부활의 목격자 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약해지고, 작아지는 것은 예수 닮는 길이며, 평화를 증언하는 길이다. 그 동안 교회가 너무 강해지려고 하지 않았는지, 커지려고만 하지 않았는지 돌아볼 때이다. 부활의 큰 기쁨이 온 세상에 미치게 하려면, 십자가에서 예수처럼 약해지고, 빈 무덤처럼 자기를 비우는 것뿐이다. 약함이 평화의 길이다.

20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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