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왜 이러나? 인간이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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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칠레,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등 전 세계에 걸쳐 지진 발생빈도나 강도가 심상찮다. 그래서 그런지 성급한 종말론자들이나 이단들이 부쩍 출현하여 지구의 종말을 부추겨 사람들의 두려움을 이용하거나, 종말을 예견하는 책이나 영화도 만만찮게 등장한다. 마태복음 24장에 보면, 예수님의 재림과 세상 끝 날의 징조에 대해 질문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있다. 결론은 ‘어느 누구에게도 현혹되지 않도록 조심하라.’이다.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가 서로 대항하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생기나 그 모든 일은 진통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세상 끝 날은 ‘하나님 나라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는 날이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전례 없이 부쩍 잦아진 지구의 이상 기후와 재난들은 우연이 아니다. 사람들은 지구환경을 自然(자연)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적 관점으로 보자면 지구환경을 自然이라 부르는 것은 틀린 말이다. 한자로 自는 스스로 라는 뜻이고 然이란 우연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지구환경은 인간을 포함하여 창조주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조세계 혹은 피조세계이지 스스로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다. 여기서부터 재난은 필연일 수밖에 없다. 인간의 몸이 그렇듯이 피조세계는 하나님께서 그 스스로 지탱할 수 있는 질서를 부여했다. 병이란 몸의 균형과 질서가 무너질 때 그것을 원 상태로 복원시키고자 하는 자정활동의 한 부분이다. 그 질서가 무너지면 아플 수밖에 없고, 아픔(병)을 극복하지 못하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 지진이나 쓰나미나 태풍, 폭우, 대설, 우박과 같은 이상 기후도 지구가 하나님이 부여하신 균형과 질서로 돌아가는 몸살이라고 보면 된다.
문제는 지구가 몸살을 앓게 된 원인이다. 인간의 탐욕(경제발전)이 지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해왔다는 점을 지적한다는 것은 이제 해묵은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더 이상 어떻게 손을 쓸 겨를도 없이 그 임계점을 넘을 때, 지구는 죽는다. 지구가 이상한 게 아니라 불순종의 아들 가운데 역사하는 악한 영들의 유혹에 속은 인간 때문에 지구는 축복의 동산이 아니라 거대한 재앙의 흉기로 변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전 세계가 기후협약을 이야기하지만 창조주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는 한, 인간을 포함한 지구는 베드로후서 3장의 예언이 점점 현실화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진에 비교적 멀리 떨어져 안전한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한 때 4대강 문제로 뜨거운 것 같더니, 세종시 문제에 묻혀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진듯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질서를 따라 흐르는 강을 그렇게 아프게 한다면, 분노한 강은 부메랑이 되어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큰 재앙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이 나라를 봉사하겠다고 나선 선량(?)들이 열심히 떠들어 붙이는 이슈들을 들여다보면 본질은 보지 못하고, 껍데기만 붙들고 논쟁을 일삼는다. 한심한 일이다. 그리스도인이 누구인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야 어떻게 하겠느냐만, 그래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자녀라면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을 따라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지구가 축복의 동산으로 머물 수 있도록 지구질서와 원리를 보전하고 관리하고 아프지 않도록 예수의 길을 걸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관심은 이 세상과 다를 바 거의 없으니 얼마나 슬픈 일인가? 지금이라도 부디 하나님의 아들들답게 살기만 간절히 바랄뿐이다.

201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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