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재난, 한국교회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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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에도 TV와 인터넷 매체들은 실시간으로 지난 1월12일 발생한 아이티 지진참사 소식을 전하고 있다. 통신과 전기가 두절된 참혹한 지진 피해 현장과 그곳에서 들려오는 생존자들의 눈물과 공포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보내진 구호물자와 약품이 무너진 잔해 더미 때문에 교통망이 확보되지 않아 수송이 원만하지 못하다는 소식에 그저 답답할 뿐이다.
2008년 쓰촨성 지진에 이어 아이티 지진에서도 사망자가 20만 명에 달하고 피해자가 3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사회가 발 벗고 나섰다. 우리나라도 지원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여 우선 100만 달러를 지원하고, 물자와 구호인원을 보내기로 하였고 앞으로 민간단체의 도움을 받아 수백 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과거 국제사회 최고의 수혜국이었다. 국가적 환난과 개발도상국으로서 고비마다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온 우리나라가 이제 빚을 갚을 때가 왔다. 이는 고난을 극복하고 경제적 강국으로 발돋움하여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하였다는 의미로 국격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단체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교회의 역할이 크게 요구된다. 지난 태안 기름유출 사건 때 귀한 역할을 감당한 한국교회봉사단을 필두로 각급 단위에서 지원에 동참한다는 소식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일부 개념 없는 교계 지도자의 “이방교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운운하는 망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인들은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일에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 인류애의 발로라는 이유는 차치하고라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이 당하는 고통과 훼손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치유하고 회복해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하여 미전도 종족 복음화를 위해 극성에 가까울 정도로 진력하는 한국교회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이는 한국 교회는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며 자기중심주의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순화시키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201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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