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신종풀루 경각심 갖자


지난 6월11일 세계보건기구는 ‘신종인풀루엔자 대유행‘을 선언했다. 전염병 경보수준을 최고단계인 6단계로 격상했으나 국내는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지 않아 국가전염병위기단계를 2단계인 ‘주의‘로 유지하면서 봉쇄와 차단에 주력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국가 위기평가회의에서 국가 전염병위기단계를 3단계인 ‘경계‘ 단계로 격상시켰다. 학생들의 방학을 맞이하여 유학생 귀국, 하계휴가, 종교행사 등으로 더 이상 봉쇄와 차단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교회는 신종풀루에 자유롭지 못하다. 국가 위기평가회의도 ‘종교행사‘가 신종풀루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했다. 신종풀루는 사람의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여름방학을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여름성경학교, 하기수련회, 해외단기선교등을 통해 신종풀루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종풀루가 확산된 필리핀 등지로 해외단기선교를 다녀온 모 교회 청년들이 감염됐고, 하기수련회를 통해 감염사례등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감염사례등으로 교회에 대한 불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경우 부모의 반대로 주일 교회출석을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주일 대예배도 신종풀루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교회차원에서 경각심을 갖고 적극 대응하지 않을 경우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발열, 기침등의 급성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사람들의 접촉을 금지시키고 있다. 또 동남아시아등 신종풀루가 확산된 지역의 여행(단기선교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철에 신종풀루 대유행이 예고되고 있다. 국가 전염병위기단계도 최고인 4단계(심각)가 내려질 전망이다. 지금부터 신종풀루 예방에 한국교회가 대비하지 않을 경우 교회내 집단발병사례로 선교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200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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