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총회, 변화하는 세계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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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교 초기, 기독교는 한국 사회를 앞장서서 선도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세속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정도를 지나 이렇게 나아가다가는 그 존립자체가 위태로울 정도의 위기상황에 봉착해 있다는 판단이다. 그만큼 우리의 선교 상황이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의 대응은 뒷북치기를 넘어 흘러간 옛 노래에 매달려 있다는 말이다. 이제는 변화하는 세상에 능동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이다.
총회는 상황의 변화에 대한 좀 더 심각한 인식이 요청된다. 우리 문제의 성격은 우리가 익히 아는 바와 같이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말씀 text를 변하는 세상 context에 연결하고 대응하는 contact의 문제이다. 한국 기독교는 그동안 나름대로 잘 대응해 왔다. 교회가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과 성숙을 거듭해 온 것이 그 증거이다. 그러나 더는 그렇지 않다. 성장이 정지되고 성숙이 제 자리를 맴도는 현상이 어느 특정 교단이나 교회의 현상이 아니라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그 증거이다. 원인은 단 하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상황을 따라잡지 못한데 있다. 세속사회의 변화는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식구조를 변화시키고 그에 따라 라이프 리듬,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졌는데 교회의 대응은 달라지지 않은데 있다. 한마디로 text-contact-context의 연결 고리에서 오늘 우리가 해내야 몫인 contact가 고장난 것이다. 누가 변화하는 세상에 도전하는 이 일에 앞장서야 하는 것이겠는가? 당연히 총회가 앞장서야 하는 게 아니겠는가? 총회는 더 이상 하던 짓을 반복하고 대과 없이 한해를 보낸 것에 만족하는 짓 그만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적극적이고도 공격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는 것이 가장 심각한 대과이다.
첫째, 임원의 임기부터 재고해야 한다고 본다. 임기 일 년은 화려한 공약 내세우고 당선되지만 처음부터 아무 일도 안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이 하는 짓이다.
둘째, 부서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현실을 적확히 진단해내는 일, 그에 대처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일에 각 교단의 역량이 집중되도록 기구를 개편해야 한다.
셋째, 과감한 세대교체가 요청된다. 인간은 아무리 훌륭해도 시대를 뛰어넘을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능성 여부를 떠나 해야만 하기 때문에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다. 장로교 각 교단의 9월 총회에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과감한 도전을 주문한다.

200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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