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이제 교회가 나설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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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공동의 목표이면서 갈수록 갈등만 증폭돼 온 남북통일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서도 진전을 쉬지 않고 있고 최근 들어 통일에 기여 하는 바 교회의 역할이 날로 증대되고 있어 교회의 분발에 기대 되는 바 크다. 남과 북은 외형적으로는 통일경쟁을 해왔으면서도 내면적으로는 통일과는 반대 방향으로 치달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용어는 같지만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북은 반드시 공산주의 체제로, 남은 반드시 민주주의 체제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서로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일이기에 상대방을 힘으로 굴복시키는 길만이 유일한 통일의 길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기본 입장이 변하지 않는 한 서로가 경쟁체제로 갈 수 밖에 없는 일이어서 남과 북은 경제적 경쟁 군사적 경쟁을 잠시도 멈출 수가 없었던 것이며 서로간에 증오를 증폭시키는 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북한이 경제 경쟁에서 완전에 가까운 패배를 하게 되고 군사력 경쟁도 경제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 특성상 어찌 해 볼 가망이 없어지자 마지막 카드인 핵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었으나 이제 핵 카드마저 그 효용성이 사라져 감으로 통일전선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러한 남북관계의 변화 속에 통일의 절대적 조건이라 할 남북 국민간의 정신적 화해작업에 교회가 적극성을 보임으로 통일에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교회는 사랑과 화해가 본질인데다가, 새터민들 중에 종교를 가진 사람이 72.5%, 그중에 66%가 기독교인이라는 통계 수치가 말하듯 새터민에 대한 교회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이에 교회가 적극 참여하고 나섬에 따라 교회의 통일에 대한 역할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남북통일에 있어서 군사적 카드는 이미 폐기된 카드에 불과하다. 북한 경제가 회생하는 일은 거의 기대난망이고 따라서 군사력의 증강도 요원한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제는 남과 북의 국민이 이념을 뛰어 넘는 화해의 국면을 열어가는 일이 가장 유용한 카드이다. 사랑과 화해를 본질로 하는 교회가 한 역활 단단히 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그동안 교회 내의 진보적 단체들은 북한을 직접 방문하거나 북한에 예배당을 지어주고 물품을 보내는 등 남북 화해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해왔다. 그러나 대다수 교회들은 특별한 액션을 보이기보다는 남북통일과 북한주민을 위한 꾸준한 기도로 통일을 위한 영적 역량을 축적해 오다가 이제는 좀 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는 교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구촌 교회가 120명의 탈북민에 대한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북한 문제에 있어서 교회가 적극성을 띄고 있는 것은 이제 이러한 대다수 보수적인 교회들이 그동안 축적해 온 영적 역량을 발휘할 때가 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판단된다. 이러한 교회의 역할은 교회의 본질과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역할이다. 이제는 보수적인 다수 교회들이 통일을 위해 나설 때이다.

200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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