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수련회, 소통과 관계증진에 초점을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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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수련회의 계절이 다가왔다. 해마다 각 교회가 엄청난 돈과 시간을 쏟아 부어 집행하는 수련회, 과연 쏟아 부은 돈과 시간만큼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효과는커녕 돈과 시간만 낭비하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할 때다.
한국 선교초기교회는 부족한 성경지식을 가르치는 데 역점을 두어 명칭도 여름성경학교였고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여름 성경학교였다. 그러나 신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단순히 성경만이 아니라 심령의 수양이 필요해지자 이름 또한 수양회로 바꾸고 대상 또한 연령과 계층별로 다양해졌다. 세월이 더 흘러 심령적 수양에 머무르지 않고 삶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도움이 요청되는 세상이 되자 수련회라는 이름으로 명칭을 바꾸고 대상도 소그룹별로 분화를 거듭했다. 여기서 하나의 법칙을 발견하게 되는데, 결국 시대 따라 당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걸 맞는 내용과 명칭으로 변해 왔고, 현대 교회의 수련회 또한 이러한 법칙에 따라 그 내용도 명칭도 많은 변화를 거듭했다. 이러한 변화는 한편으로는 세속의 변화에 교회가 지나치게 빠른 적응을 하다가 본질을 잃어버리는 문제점을 안게도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신도들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여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겉돌게 되는 경우조차 없지 아니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대인 또는 현대 교인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소통부재 현상 속에 살아간다. 한 아파트 안에서도 아래위층 사이에, 한 가족 안에서도 세대 간에 소통부재현상이 사람들의 삶을 힘들게 한다. 이러한 다양한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도 다르지 않아 교역자와 장로 사이, 당회와 제직사이, 신자와 신자 사이에 소통부재현상은 여전하다. 이것이 오늘의 문제라면 여름 수련회는 당연히 소통과 관계증진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마땅한 일이다. 이러한 소통부재현상의 근저에 하나님과의 영성적 소통부재가 있고, 거기서 사람간의 소통부재, 자연과의 소통부재로 진행되고 있다는 성서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면 현대 교회가 여름을 맞아 시행하는 수련회가 소통과 관계증진에 역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어 보인다.
목적이 분명하다면 방법과 수단에 있어서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200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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