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주일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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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일기 시작한 대형화 기독교, 고객 유치하듯 교회버스를 동원하여 전 시내를 누빔으로 이룩된 교회 성장, 축복을 빙자한 헌금 강조, 거짓된 성령운동, 일부교회 지도자들의 도덕적 질적 수준 미달 등이 교회를 오염시키므로 한국기독교는 중병을 앓게 되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는 외적인 성장만 보며 자화자찬에 빠져 있는 형편이다. 우리가 결코 실망할 수 없는 것은 그래도 교회 안에 300여만 명의 어린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어찌하든지 어린이들을 키우는 일에 전력해야 한다. 물론 장년들에 대한 투자보다 당장의 효용가치는 적을지 모른다. 어린이들은 십일조도 하지 못하고 큰 헌금을 할 능력도 못되고 교회의 출석수에조차 끼어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당장 교회의 힘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린이들이야말로 주님께서 그물을 던지라고 하신 깊은 곳, 무궁한 자원과 보화가 숨겨져 있는 곳이다. 기성세대인 우리들은 수천 년 동안 토속종교와 비기독교적 문화권에서 자라 왔다. 우리들 심성은 유교과 불교와 샤머니즘화 되어 있다. 그러기에 기독교를 받아들이기는 했어도 그 토양 위에 받았기에 오염된 기독교, 복음에서 많이 이탈된 기독교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자라나는 어린세대들은 기독교 문화권에서 성장해 왔다. 그들은 전통적인 제사의식도 잘 모르며 무당들의 푸닥거리도 화면에서나 보아온 어린이들이다. 바로 이런 어린이들의 마음 밭에 뿌려지고 자라난 기독교여야만 진정한 기독교가 될 수 있다. 그들이 이룩할 선교 2세기의 기독교만이 2000여 년 전의 그 기독교에 가까워질 수가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되어 회개한 사람들 중에 5년 이내에 87%가 떨어지는데 반해 어릴 때 회개한 이들 중에 40%만이 탈락 된다는 통계가 보도되었다. 감리교의 창시자 웨슬레는 ‘하나님은 그의 사업을 어린이와 같이 시작한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교육투자가 없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로 나가는 것을 막는 일이다. 한국교회의 성장은 세계 선교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으리만큼 괄목할만하다. 그것은 한국교회의 큰 자랑과 영광임에는 틀림없다. 이 영광이 지속되기 위해 한국교회는 어린이를 키우는 일에 더 주력해야 한다. 그 일은 어떤 선교 사역보다도 우선적이어야 하며 시급하다. 어린이날과 어린이주일 그리고 5월을 맞이하면서 다시 어린이들의 장래를 염려해 본다.

200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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