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개혁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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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개혁의 정신>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오직 은혜와 그리스도의 사역과 믿음을 통해 의로워진다.” 이는 1530년 아우그스부르그 고백문(Augsburg Confession)에 기록된 선언이다. 은혜, 그리스도, 믿음에 성경을 덧붙여, 종교개혁은 그동안 천 년 여 동안 유럽을 지배해온 로만 가톨릭의 교회와 교리로부터 복음을 해방시키고자 했다.
물론 이 정신은 종교개혁가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작품이 아니라 초기 교회의 순수한 복음의 전통을 회복하려는 운동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 500여년 이상의 종교개혁적 전통이 다시 쌓였고, 우리는 그 전통 안에서 신앙을 영유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뿐 아니라 유럽, 그리고 미국에서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받은 개신교의 쇠퇴는 현저하게 엄습하고 있다. 위르겐 몰트만은 “더 이상 독일 개신교의 미래에 관심을 가질 필요조차 없다. 400년의 영광스러운 역사는 문을 닫고 있다. 유럽인을 위해 남은 교회는 그나마 가톨릭뿐이다”고 자평한 바 있다. 몰트만은 그럼에도 자신은 여전히 개신교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오직 하나, 믿음 하나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자유, 개신교의 자유정신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안타깝게도 자유정신을 잃어버리고 급속도로 보수화되고 있다. 보수화된다는 말은 지킬 것이 생겼다는 것이고, 놓치고 싶지 않은 기득권들이 많아 졌다는 뜻이다.
선교 백 년 만에 이렇게 성장한 교회가 역사상 어디 있었냐고 자찬하는 우리의 자부심은 어느덧 역사상 유례가 없는 교만으로 변질되고 있다. 장터가 되어 버린 성전에서 주님의 채찍이 향했던 곳은 장사꾼들이 아니라 사실은 성전을 사유화하고 종교 집단화 했던 유대교의 제사장, 서기관들이었다. 하나님 나라의 종교 개혁은 요시야왕 때부터, 그리스도의 복음과 교회, 그리고 마르틴 루터의 것을 거쳐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성취한 것에 대한 위로와 재현에 힘을 쓸 때가 아니다. 우리가 돌아보고 기억해야 할 것은 오직 우리의 절대적 무능함과 죄성, 그리고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역(anamnesis)뿐이며, 나머지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우리 자신과 교회와 사회의 개혁뿐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함께 떡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분열되어 있음에 가슴 아파 했다(고전 11:19-20). 분열된 한국 교회가 온전한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진정한 자유정신으로 가진 것을 버리고 이 땅에 또 한번의 종교 개혁 운동이 일어나도록 고투해야 할 것이다.


<부산을 감동시킨 그래함 페스티발>
전국 중요도시 가운데 가장 복음율이 저조하고 침체된 부산, 부산 그래함 페스티발 전도축제가 열린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은 여호와께서 스알디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모든 백성의 마음을 흥분시켰던 것처럼(학개 1:15절) 총 30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석하여 교계를 거룩한 흥분과 감동을 불어 일으켰다.
부산을 흥분시켰던 하나님이 부산을 거룩한 도시로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는 성령의 불을 지피셨다. 잠자는 영혼을 깨우셨고 점술과 역술인이 많은 소돔과 같은 부산을 깨우시게 한 하나님였다는 것을 보여 주신 것이다.
올 연말 대선 때 뽑을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도 국민을 흥분시키고 감동시킬 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나라가 부흥 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해마다 인구가 줄어들고 성도가 줄어드는 부산교계를 흥분시킬 수 있는 힘은 바로 교회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 수 있었다. 이번 소말리아에 억류된 우리의 선원을 구하기 위해 부산교계가 발벗고 나서 무려 3억원의 모금이 확보되었다고 하는 것 또한 부산을 감동시킨 촉진제가 될 것이다.
부산교계가 힘을 합쳐 하나가 될 때 부산을 한국의 제2의 도시로 전국에서 가장 복음율이 상승하는 거룩한 도시로 전환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싶은 흥분이 용솟음 치는 것도 모두 이와같은 거룩한 흥분 때문일 것이다. 바라기는 그래함 페스티발의 감동을 2008년에도 이어 나가야 한다.
부산교계가 하나됨 속에서 세상에 감동을 줄 때 진정한 복음화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를 분열의 역사라고 말한다. 최소한 부산교계만이라도 분열의 역사를 청산하고 화합의 역사, 연합의 역사를 이어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 ‘2007년 부흥은 부산’에서 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200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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