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노회, 총대투표에 왜 극성인가?


해마다 4월이 되면 장로교 정기노회가 각처에서 열리고 있다. ‘춘계노회’라면 부활절이 지난 9일부터 전국 각처에서 일제히 개최되고 있다. 이 노회기간에는 주요 쟁점이 임원선거나 ‘총회 대의원 선출’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저마다 ‘총대’로 뽑아 달라고 전화로 호소도 하고, 시찰별 비공식 모임마다 찾아 다니며 총대선출에 자신을 선전하며 호소도 하는 진풍경이 보여 안타까운 실정이다. 왜 이 지경까지 되었을까? 총대가 뭐길래 그렇게 극성일까? 가만히 살펴본즉, 서울 총대로 올라가면 마치 대단한 위치가 되는양 우쭐될 수 밖에 없는 배경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예장의 경우는 총회, 부총회장 선거가 있는 9월이 오면 총대에 의해 임원이 선출되기 때문에 후보 교회는 총대들에게 호소도 하고 섭외도 하며, 로비를 하는 선거 양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총대 표 한표라도 더 받기 위해 각축전이 벌어지기 때문에 노회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모두들 말하고 있다. 미조직 교회 목사도, 장애인 목사도, 여성 장로도, 혹은 기관 목사도 갈수가 있다. 하지만 노회를 대변하고 총회 정책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헌의도 하고 발언도 하는 그런 분들이 총대가 되어야 하는데도 아무나 선거운동만 해서 선출 될 경우 거수기 총대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난번(2006년도) 통합 총회 석상에서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사실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부산에 영락교회를 위해 한주일 헌금해 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총대가 있었다. 그런데 해당 교회, 노회는 하등의 헌의나 건의를 지원요청 한 일이 없었는데 타 노회 총대가 선한 뜻에서 발언을 하자, 어느 타 노회 총대 한 분이 나와서 “뭐 때문에 그 교회에 헌금을 하느냐”며 말썽만 피우는 교회로 치부해 버렸다. 그런데 여기에 관련된 노회는 어느 누구 하나 나와 반박하거나 대변하는 총대가 없었다는 것이다. 해당교회는 심한 상처를 받아 즉각 항의를 했지만 ‘미안하다’는 말만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총회장소에서 행해지는데도, 노회 대표로 올라간 총대 어느 누구도 침묵해 버리니 한심하다고 할수있다. 총회 첫날 출석하고는 사업상 바빠 자리를 떠나 버리는 장로 총대가 수두룩 하다는 말에 무엇으로 항변을 해야 할지 모를 일이다. 때문에 노회원들은 총대 가는 분들에 대해 가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 저분 같으면 잘할 수가 있다든지 저런분 같으면 노회를 위해 발언하고 대변도 할수있다는 생각에서 표를 주어야 할것이다. 아무나 보내는 총대, 이것 분명히 문제가 있다. 금년이 정년인데 마지막 한 번만 보내 달라고 애원하는 것은 그야말로 코메디다. 이래서 교회지도자들을 잘 선택해야 망신당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정치하는 목사, 장로들에게 표를 주지 않는 변화를 보여 줘야 살아 있는 노회가 되고 총회가 거듭날 수 있다.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부산 부활절 분산된 연합예배 유감
이번 부산지역 부활절 연합예배는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3만5천여명의 최대 성도가 모여 함께 예배 드린 것을 분명 성공적이라고 할수있다. 하지만 더 많이 부산교계 저력을 과시할 수 있었고 더 큰 부활의 기쁨을 부산시민들과 함께 나눌수 있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때까지 부산은 중요 불교 사찰이 있는 불교 문화도시로 여겨왔다. 그래서 더욱 그리스도 부활의 소식을 부산 곳곳에 전파되기를 부산교계는 원하고 있다. 악한 사탄과 무속이 우글거리는 부산 도시를 복음의 물결로 성시화 시키자는 취지에서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하는 부산 부활절 연합예배에 더 많은 성도들이 모이길 희망했다. 뿐만 아니라 적어도 1천5백여 교회 70만 성도라면 20만 성도들이 모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12개 구역 중 5개 지역 구에서 별도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는 사실은 부산이 그만큼 연합운동이 잘 안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일부 지역협의체는 새벽으로 시간대를 변경했다지만 새벽에 참석한 성도들이 다시 오후에 부활절연합예배 참석한다는 것은 힘들다고 할수 있다. 서구, 영도구, 강서구, 반송, 사하구에서 별도로 드린 연합예배를 드릴 이유가 저마다 있었겠지만 부산 기독교계의 연합운동을 깨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나름대로 필요성이 있지만 교계지도자들이 지역이기주의나 순서맡기 위한 배려가 아닌가 하는 비평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본지는 부산을 하나의 영적 파워로 묶어 이 거대한 불교 문화권을 깨우쳐 버리자는 뜻에서 분산 예배는 바람직한 선례가 될 수가 없다고 본다. 부산교계가 영적 도시를 이루려면 부활절 연합예배부터 모두가 함께 하나로 드리고, 교계의 힘을 키워야 하겠다.

200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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