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진입하는 성직자 발언에 개탄한다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고 줄줄이 교계 성직자들이 정치권 핵심에 입문하고 있다는 것이 특이한 상황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재정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성공회 신부로서 그렇고 이해동 목사의 과거사위원장, 임명진 목사의 한나라당 윤리위원장등이 줄줄이 정치권에 들어서고 있다.
물론 개인자격이겠지만, 지난 17일 국회인사 청문회에서 6.25 김일성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는등 일반인과 다른 북한관을 보였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북한의 종교 자유를 위해 함흥에서 LST를 타고 월남했으며 많은 월남 교인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을 하며 서러움으로 세월을 살아가고 있는데도 성공회 신부라는 성직자가 이 역사적인 6.25 남침을 유보하는 태도를 취한 점은 수 많은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짓이다. 십계명에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재정 신부는 1944년생이며 이미 6.25 사변시 5~6세 어린 소년시절을 경험한 6.25세대다.
충북 진천에서 우체국장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 성공회 신자인 부모밑에서 자라 경기고,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성공회 신부의 길인 사제의 길을 걸었다.
1988년 성공회 신학교 교장에서 1994년 성공회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엘리트 신부였고, 성공회 신부 자격으로 1972년 KNCC 실행위에 들어가 유신반대 운동을 했던 사실도 기억된다.
이 신부가 성공회대 총장 때, 투옥과 운동 경력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좌파 지식인들을 대거 교수로 채용해 오는 날 성공회대학교를 좌파 지식인의 메카로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사실도 기억되고 있다. 20년간 옥살이를 한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연루된 신영복 교수 그리고 정해구, 조희연, 김동춘 좌파 교수등을 영입 임용한 것도, 유시민 보건 복지부장관도 이 총장 시절 교양학부 겸임교수를 했던 사실도 우리가 듣고 있다.
60년대 남파 간첩 출신으로 전향한 김남식의 장례식장에서 이 신부가 “민족통일사의 큰 업적을 이룬 분으로 존경해 마지않는다”고 말한 것도 우리는 신문지 상을 통해 기억하고 있다.
개신교의 중요한 신학대학 총장 출신이면서 KNCC 실행위원까지 한 성직자가 북한의 김일성으로부터 엄청난 수난과 고통을 당한 끝에 신앙의 자유를 찾아 남하 한 수많은 기독교인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짓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직자들의 정치입문은 자유이지만 적어도 신앙양심을 팔아 먹는 짓은 삼가야 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 앞 중대한 범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여 제발 바른길을 가길 당부하고 싶다.

인권 신장의 지름길은 이주노동자를 선대하는 것
인권의 날을 맞이하는 것도 어언 쉰 여덟 번째다.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국제사회는 국제적 차원에서 인권을 보장하기에 이르렀다. 누구나 법 앞에서 평등하고 자유롭다는 원칙에 따라 인간본연의 존엄성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조약 중에서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다. “인종·피부색·성별·언어·종교·정치적 또는 기타의 의견·민족적 또는 사회적 출신·재산·가문·기타의 신분에 기인하여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받지 않고 행사되도록 보장할 의무를 진다.”
우리나라의 인권보장은 아직도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수준이다. 삼청교육대에서 고통을 당했던 사람들의 36%나 전과 사실이 전혀 없었다는 경악할만한 인권탄압이 행해졌던 80년도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되었다. 그러나 학벌주의가 사회 곳곳에 여전히 남아있으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단어도 완전히 사라진 것 같지 않다. 심지어 법에 정통한 기관인 법원과 검찰이 시중은행 매각과 관련된 인사들의 구속 심사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특히 80만을 넘어 머잖아 백만 명으로 치닫는 이주노동자의 인권은 대부분 유린당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 중국, 인도 등으로부터 이주한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탄압으로 한국은 인권후진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들은 가장 기본적인 권리의 보장도 받지 못한 채 이국 땅에서 최악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은 소위 3D 업종에 유입되어 한국 경제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들의 인격과 노력은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임금투쟁을 하면서 산업과 수출을 마비시키는 대기업의 근로자들과는 너무도 다른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나라 인권의 현실이다.
우리가 이주노동자들에게 대접한 대로 그 나라 사람들로부터 돌려 받고 있다.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곤욕을 치르고 서둘러 귀국하는 일이 벌어졌다. 우리 상품의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는 것이 인권보장의 기본 원리이다. 성경은 반복적으로 타국인이나 고아나 과부에 대해 선대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 이 일에 기독실업인이 앞장서야 한다. 이 땅에서 땀흘리는 이주노동자를 선대할 때 우리의 인권은 저절로 신장될 것이다.


200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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