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총과 부산교시협의 갈등은 모두 책임 질 일이다


본지 지난 주 사설에서 언급한 부산교시협이 정식적으로 출범하여 공식기구로 등장한 것은 사실이다.
부산교시협의 정신과 취지가 잘못되었다고는 볼 수 없다. 단지, 그 구성원들의 중요 멤버들이 부기총(부산기독교총연합회) 현직 임역원 내지 증경회장들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비춰지는 이미지가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산광역시 산하 16개 구청안의 공무원들의 복음을 전한다는 취지라면 그 어느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그리스도의 지상목표가 전도라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출범하는 과정에서 부기총 전체임원회에서 조차 서로 의논과 합의로 하나의 기구로 탄생하길 원했고 또 결의하면서 교시위원회까지 탄생시켰지만 부산교시협이 위원회 성격과 달리하는 조직이라서 부기총 의사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를 떠나 부기총과 부산교시협은 조직 구성만 보더라도 한 뿌리고 한 울타리라고 할 수 있다. 두 기관이 서로 갈등만 표출할 경우 자칫 부산교계의 큰 피해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두 기관은 지금이라도 힘을 모아 부산교계의 이익을 위해 함께 일하고 노력해야 한다. 서로의 이익보다 부산교계의 이익을 위해서 말이다.
최근 부기총이 집행한 3년전의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를 위한 육교 현판 간판을 의뢰하고 진행하면서 밀린 미수금을 3년이 흘렀는데도 차일피 미루는 바람에 당시 임원회의 결의로 수임받은 사무총장한테 법원에서 민사재판에 출두하라는 어의없는 출두 명령서를 받았다는 것은 단적으로 부기총 현 집행부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세상법정에 서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기총 대표회장과 부산교시협 회장과의 뭔가 보이지 않는 갈등과 감정이 쌓여 있는 것도 여기에 한 몫했다는 지적도 듣고 있다.
하나님의 복음 사역자이고 교계지도자들인 만큼 품위와 이미지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이번 교시협과의 갈등은 어느 기관의 잘잘못에 연연해 하지 말고 서로 대화와 타협으로 부산교계에 하나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정책 당회에 관하여
한해가 마무리되어가면서 모든 조직단체들은 한해를 결산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계획한다. 교회도 정책 당회를 통하여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얼만큼 실천하였는지를 점검하는 뼈아픈 자기반성과 앞으로의 치밀한 계획수립하여야 교회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교회는 봉사직인 제직회와 치리직인 당회로 구분하여 섬긴다. 그런데 치리직인 당회의 올바른 자기반성과 치밀한 전략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봉사만을 요구한다면 당회에 대하여 신뢰감이 무너지고 말것이다. 정책 당회란 온 성도가 한마음과, 한뜻과, 한말을 지닐수 있도록 올바른 비젼을 선포하고 구체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께 인정받는 당회원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치리하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도록 특별 은사를 받은 70인의 장로들을 택하셨다(출24:1-9). 이들을 백성의 장로로 불렀다. 신약에서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고 “혹은 사도로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다”(엡4:11-13)고 했다. 이들은 교회의 중직들이요 청지기요 일꾼들이다. 이들의 목적은 첫째, 봉사요 둘째, 교회건설이요 세째, 성도간의 일치요 넷째, 신앙의 완성을 향한 목표이었다. 정책당회의 당회원들은 이 목적에서 벗어나면 안된다. 자기 세력을 확장하거나 자기의 권력을 유지하거나 자기의 유익을 도모하는 일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한 두사람의 의견에 따라 행동하는 교회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 주님의 뜻을 먼저 알고 교회 공동체의 의사를 반영하여야 한다. 그럼으로 정책당회의 당회원들은 목회자를 돕는 일에 손과 발이 되어야 하며 성도들이 이에 순종하고 함께 적극적으로 순종하도록 가교 역활을 하는 봉사자임을 깊이 인식하여야 한다. 둘째로 정책당회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교회의 미래상을 꿈꾸고 실현하기 위해 물질적 자원과 전략을 미리 수립하여야 한다. 그리고 장기 계획을 뒷받침할 단기 계획도 있어야 한다. 좋은 계획이 있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 두 사람의 생각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여러 방면에서 연구하여 계획을 세워야 한다.
교회의 성장은 하나님의 뜻이다. 성장하지 않는 것은 마귀의 전략이다. 사단은 교회를 파괴하고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너무나 치밀하게 도전해 오고 있다.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한다. 교회 성장이 목회자의 역량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교회는 공동체다. 전 성도들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강성하고 건강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정책 당회는 뼈를 깎는 자기 반성과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한 치밀한 전략이 먼저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치리적 봉사인 당회원들의 올바른 정책은 전 성도들로 하여금 신명나는 봉사를 불러오게 할 것이다.

200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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