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비공개회의 너무 많다


교단마다 총회철이 다가오니 총회임원회가 자주 모여 총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총회 산하 기관들도 마무리 회의가 계속 열리고 있다.
비공개 회의가 너무 많아 독자들이 알 권리를 침해당하는 수가 비일비재하다. 회의는 당연히 공개회의가 정당하지만, 비공개 회의로 할 경우, 개인의 신상문제나 인사권에 관계되는 것 이외는 공개 못 할 이유가 없다. 그것은 투명성과 신뢰성을 통해 회의 내용의 공정성을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비공개 회의는 마치 공산정권들이 즐겨해 온 듯 매우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다. 떳떳하지 못할 바에야 회의를 안하고 실무진에만 통과하든지 회의를 할 경우, 반드시 의혹을 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뢰성에 금이 갈 수 있다. 회의는 민주적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 공동체가 투명하고 신뢰성이 있으며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한 곳에 모을수 있기 때문에 공감대를 얻어 내는 것이 바로 회의의 공개성이다.
최근 부산 모 호텔에서 열렸던 R교단 정상화위원회에서 본 지 기자가 참관하여 사진 한 컷 찍자고 하는데 퇴장시킨 사실을 보고 투명성과 신뢰성이 없는 비밀회는 반드시 의혹을 부를 수 있고 떳떳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총회임원들은 알아야 한다.
선거관리위원 같은 것도 입후보자등의 문제에 접근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이는 공개 회의가 되어야 한다.
문제는 한국교회에 점점 더 비공개 회의가 늘어가는데에 대한 심각성이다. 보도의 두려움 때문에 비공개 회의를 갖는 경우, 그것은 겁많은 진솔한 인사가 아닐 수 있다. 교회는 정직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바르게 보고 바르게 글을 쓰고. 보호한다면 그이상 두려울 것이 없다. 언론은 일반 대중의 것이다. 교인들을 위해 존재하며 기독언론을 무시하거나 퇴장 시킬 경우, 더 좋지 않는 비판보도를 할 수 있다는 속성을 갖고있다.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은 자제하기 바란다. 이제 총회는 가장 위에 있는 3심의 최상위다. 그래서 성숙함과 정직함을 갖춘 인사들이 임원에 포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목회자들이 가르키는 신앙적인 것이며 더욱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성숙한 공개회의를 원하는 민주적 방식의 총회산하기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국교회 연합주일에 붙여

381년 150여명의 감독들이 모여서 결정한 기독교 최초의 공식적 신조(니케아 신조)는 교회는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본질을 가져야 한다고 선언하였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사도 신경도 거룩한 공회에다가 성도의 교제라는 공동체성이 첨부된 유사한 교회론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단지 존재를 위한 추상적 개념(보이지 않는 교회)에 그쳐서는 안된다. 그래서 개신교의 태동기에 아우스부르그 신조(1530년)에 의하면 교회가 모여서 해야 할 일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했다. 그 내용은 하나로 연합된 거룩한 교회는 영원히 존재할 것이며, 예배는 바로 교회의 교회다움을 증거하는 가장 본질적인 외적 증거이다. 만약 회중들이 예배를 함께 드릴 수 없다면, 그 교회는 불화를 겪고 있는 교회임을 스스로 증거하는 것이 듯, 개 교회들이 연합 예배를 드릴 수 없다면,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큰 질병을 안고 있는 증거이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책망하며, 함께 성찬을 드리지 못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증거 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고전 11장).
한국 교회는 지금 어떤가? 함께 드리는 예배의 기쁨이 있는가? 한국 개신 교회의 부흥은 함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이루어져 왔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70년대의 부흥은 빌리 그래함 목사를 통한 초교파적 연합 예배와 함께 했고, 각 기도원에서 철야로 드렸던 부흥회식 예배와 함께 했다. 그러나 90년 대 이후 한국 교회는 부활절 연합 예배 한번 드리기가 힘들어졌고, 대형 교회들은 호텔 버금가는 각자의 수양관에서 각종 목회 프로그램을 돌리기에 바쁘다. 이뿐 아니라 신학계에서도 그리스도의 몸으로써의 하나 된 교회를 지향하는 에큐메니즘은 구시대의 정치신학으로 소외되고 있다.
한국개신교회가 함께 예배드리기 위해서는 거룩하고 보편적인 공동의 목표를 다시 세워야 한다. 그것은 바로 순수한 복음의 실현 곧 사랑의 실천뿐이다. 교회는 특정한 정치적/사회적 이벤트로서의 예배를 지양하고, 하나님이 교회에게 주신 “이웃 사랑을 통한 선교”의 일치된 목표를 향해 함께 모여 예배해야 한다. 현대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하고 치밀한 전도 프로그램들을 실행하고 있음에도 쇠퇴하고 있으며, 온 백성에게 칭찬은 고사하고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것은 결코 억울한 누명이나 박해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칭찬 받을 만한 일을 헌신적으로 하지 못한 우리 자신들의 문제이다.
연합 예배는 함께 해야 할 분명하고 구체적인 비전이 있을 때 가능하다. 각 지역의 교회는 개별적인 경쟁적 이벤트를 멈추고, 각 지역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과 노숙자들과 생계곤란자들과 불의함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함께 예배 드려야 하며, 국내 선교지와 해외 선교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 다해야 한다. 교회는 단지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 아니라, “예배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며, 더 나아가 “사랑으로 복음을 실천하기 위해 함께 모여 예배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200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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