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부산 YMCA회관 다시 찾아야 한다


56년의 역사 속에 부산지역 시민 사회와 교계에 기독교 문화와 청소년 문화를 접목해 온 부산 YMCA 회관이 10년 간 과중한 건축비 부채로 인해 경매 위기까지 처해졌으나 10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난 5일 크라운 호텔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지역 언론사 대표, 시민단체 대표등을 초청해 ‘부산 YMCA 회관 문제 타결 보고회’를 열고, 10년 간 끌었던 회관 신축과정에서 시공사인 금호그룹계열 (주)금호건설측에 갚지 못한 97억3000만원 상당의 공사비를 금호건설이 탕감, 무상으로 기증하기로 했다는 보고회를 열었다.
부산 YMCA는 지난 1996년 7월 시민운동의 새로운 기독교 문화운동체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로 동구 초량동 320평 부지에 지하5층 지상 19층, 연건평 4500평의 새회관을 신축했다. 그러나 Y 건물이 건축비가 IMF로 인해 임대가 나가지 않고, 경기침체로 건축비 상환을 미루어왔다. 그래서 경매까지 몰고 간 부산 Y 건축미불금이 10년 가까이 법원경매까지 갔다가 호남기업인 금호그룹측에 정치권까지 동원하여 부산 Y의 딱한 사정을 호소하게 이르렀다.
호남기업인 금호건설이 부산에 진출하는 첫 건축이 부산 Y 회관이었고, 이 건축으로 인해 금호가 부산지역 건축에 활력을 주려했다. 그러나 일이 이렇게 되자 기업측은 가난한 시민단체인 부산 YMCA에 동정어린 구애방침을 검토하게 되었고 이것이 오늘의 공사비 97억이란 거액을 기부문화란 차원에서 무상으로 내어놓게 된 것이다. 이번 금호건설측의 ‘결단’에 대해 부산 교계는 물론 시민 단체와 부산 시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였고, 건전한 기업의 ‘사회 환원’에 기여한 점에 높이 치하 드리고 싶다.
한편 이 차제에 부산 YMCA 이사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처해있는 YMCA 회관의 주인이 바꿨다는 것과 겨우 19층 건물 중 8개 층만 분양된 셈이기 때문에 자체 건물을 찾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건물회관 찾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과거 선배들이 무모한 계산 착오로 외상공사로 인해 Y 소유인 대지마저 금호측에 넘어 간 것은 실로 개탄스럽고, Y 책임론마저 거론해야 하는데도 책임지는 Y 관계자가 아무도 없이 옛 인사들은 하늘나라로 가고 말았다. 어쨌든 이번 일로 인해 Y는 쇄신해서 자체 건물주인 노릇을 하려면 우선 한층 한층 건물 분양을 사들려야 한다. 겨우 남의 건물에 얹혀사는 형태인 처량한 신세를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이다.

해외 단기 선교

여름이 다가오면 교회는 바빠진다. 여름 성경 학교, 수련회 준비로 온 교인들이 들썩인다. 10여년 남짓해서, 이 바쁜 와중에 하나 더 끼어든 프로그램이 있다. 학생이나 청년들의 해외 단기 선교이다. 해외 단기 선교는 그 준비와 실행이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젊은이들의 열정을 막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보낼 수도 없고, 게다가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해외 단기 선교에 대해 좀더 말하기 전에 첫째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우선 선교 사역과 관련된 목회의 전체적 구조이다. 대개 목회는 예배, 교육, 사역이라는 세 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에 여름이 되면, 예배의 추가 프로그램으로 수련회를, 교육의 추가 프로그램으로 여름 성경 학교를 운영한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기존의 예배와 교육 프로그램을 잘 운영한다면 왜 그 귀한 여름방학과 휴가를 보충적인 프로그램으로 다 소비해야 할까 의구심이 든다. 여름과 겨울의 방학과 휴가를 그 동안 예배와 교육을 통해 깨달은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균형적인 목회 구조가 될 것이다.
둘째, 선교에 대한 목회자 또는 교회의 비전을 세워야 한다. 선교는 목회의 연장선이라는 확고한 신념은 선교를 경험해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 목회의 비용으로 본다면 선교는 막대한 투자와 소비의 대상이다. 그렇기에 선교를 어떤 상황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교회와 목회자가 선교를 목회의 정체성으로 확신할 때 가능해진다.
셋째, 단기 선교는 일주일 또는 10일 프로그램이 아니라, 연중무휴 프로그램이다(물론, 선교라는 이름으로 가는 답사, 탐방, 여행, 휴가는 예외다). 일주일의 선교 실행을 위해 일년 남짓 시간을 기도하고, 준비하고, 훈련하는 과정이 없는 단기 선교는 소비가 아니라 낭비이다. 차라리 그 비용으로 지역사회 구제에 더 힘쓰는 게 낫다.
넷째, 선교는 단지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떤 선교를 갈 것인지가 중요하다. 어느 교회나 선교를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교회의 구체적이고 훌륭한 선교 비전과 실행준비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 자기 교회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선교 내용은 교회가 평소에 얼마나 교인들의 은사 관리를 하고 있는가에 달렸다.
다섯째, 지금의 청년 중심의 선교가 장년으로 확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껴 모은 돈으로 해외여행 한번 가는 게 소원인 사람들이 여전히 많지만, 그렇기에 더욱 그 귀한 시간과 돈을 좀더 의미 있게 신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단기 선교는 하나님께 드리는 ‘삶의 십일조’이다.
‘사역중심 목회’가 아닌 ‘사람중심 목회’는 소비자 중심적인 상업주의 교회로 변질되기 싶다. 해외 선교를 하느니 총 동원 주일에 투자 하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교회들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눈물로 씨앗을 뿌리고 기쁨으로 열매를 거두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대개 ‘씨’의 형상은 ‘열매’를 가늠하지 못하게 작고 보잘 것 없다. 그러나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은 뿌리는 이의 눈물을 보시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은혜의 열매를 허락하실 것이다.

200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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