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건강한 가정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과 함께 살고 또 가정과 함께 살아갈 우리들에게 뜻밖에도 가정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되면 종종 당황하게 된다. “가정이란 무엇입니까?” “가정이란 사랑의 기업과 같다” 그렇다면 사랑의 기업인 가정이 생산해내는 것은 무엇인가? 행복이다. 그리고 그 행복을 세상에 수출한다. 그런데 이 사랑의 기업인 가정이 허물어져 가고 있고, 부도 위기에 내물려 있다. 오늘날 이 가정의 위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며, 또한 건강한 가정은 어떠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먼저 건강한 가정은 자존감이 있어야 한다. 가정의 구성원들이 높은 자존감을 형성하고 있을 때 가정은 건강한 것이다. 열등감을 심어 주고 항상 주눅 들게 하는 것은 가정의 역할이 마비된 것이다. 건강한 가정은 성장을 촉진시켜주고 자신감을 길러준다.
그런데 부모가 “이 얘는 항상 말을 잘 안 들어요”라고 한다면 아이의 자존감은 낮아지게 된다. 자존감을 높여 주기 위해서는 “이 얘가 이것은 못하지만 다른 것은 잘 해요”라고 할 때 건강한 자존감이 형성된다.
다음으로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의사소통이란 인간과 인간 사이에 오고 가는 모든 것을 의미하며 서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모든 것을 덮어 줄 수 있는 거대한 우산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가정에서 가족간의 문제는 부부와 부모와 자녀 간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소통이 안 되므로 욕구충족이 어렵고 따라서 갈등과 불만이 일어나 관계가 두절된다. 나아가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자존감이 낮아서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대부분이 자존감과 관련된 것으로 실제로 부부간에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자기 할 말만 하고 대화가 단절되었을 때, 나의 대화 스타일이 어떠한지, 먼저 점검해 보는 태도와 함께 자존감을 높이고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대하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건강한 가정은 경계선을 지키고 개방적이어야 한다. 가정마다 지켜야 할 경계선이 있다. 각자의 규칙이 분명할수록 건강한 가정이고, 규칙이 애매할수록 정신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건강하고 개방적인 가정은 이웃과의 관계, 사회와의 관계가 잘 이루어져 손님이나 활동이 많다. 또한 규칙이 인간적이면서도 융통성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고쳐질 수 있다. 반면, 역기능적인 가족의 규칙은 비인간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져 있어 한 번 만들어지면 고치기가 어렵고 제한적이어서 규칙을 지켜야 하는 사람들을 괴롭게 만든다.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면서 건강한 가정의 모델을 통해 나의 가정의 가족과 개개인을 돌아보자. 가정의 구성원들이 높은 자존감을 형성하고 있으며, 좋은 의사소통을 위해 나의 대화 스타일을 점검해 보는 태도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대하고 있는가. 경계선을 지키고 개방적인지, 아니면 폐쇄적 체계로 가정이 부도위기에 내몰려 있는 것은 아닌지, 원인을 한 번 점검해 보면서 모쪼록 우리의 가정이 사랑의 기업으로써 행복을 생산해 내고 그 행복을 세상에 수출하는 건강한 가정이 되기를 바란다.

200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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