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일이 필리핀선교지에서 일어났을까?


필린핀선교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터졌다. 필리핀선교를 위해 한국인선교사들이 엄청난 시간과 땀과 헌신으로 20여년 전부터 씨를 뿌려 가꾸어 놓은 선교의 옥토밭에 가라지가 생겨 잘못하면 알곡도 함께 뽑힐까 염려가 된다.
이 사건은 이미 한달 전 필리핀 전역에 신문, 방송이 보도가 되어 알려졌으며 그 바람에 한국인 선교사들이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는 지경까지 되었다고 한다. 더구나 사건의 핵심이 최근 국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이기 때문에 더욱 곤혹스럽다. 가장 도덕 윤리가 요구되는 성직자 사회에 이런 추태가 보도되었다는데 부끄러울 뿐이다.
본지는 이 사건을 현지인으로부터 전화와 팩스로 접하였기에 당사자들로부터 확인하는데까지 순서상 시일이 필요했다.
그러나 당사자뿐아니라 주변 관련 교회로부터 필리핀에 보도된 내용등을 종합하고 나서야 조심성있게 1차 보도가 나갔다. 그리고 후속조치로서 원인제공한 당사자들과 관련교단 교회에까지 자세한 보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미성년자 추행부분은 사실관계 접근은 어려워도 수습하도록 해당 학생 명단을 자필로 써 주었다는 점과 수습을 맡긴 모 집사(골프경영)의 차명계좌로 거액을 송금한 통장까지 확인함에 따라 ‘성추행’이란 내용에서 발을 뺄 수가 없었다는 것이 본지의 취재 결과였다.
본인은 한사코 성 추행은 아니다고 부인은 하나 해당 학생 학부모들이 책임질 것을 요구하여 1만패소 돈을 수습으로 합의서까지 써주었다는 점에서 빠져 나갈 수 없는 사실로 보아야 할 것이다.
교단 교회가 스폰서로 막대한 선교비를 지출함에 있어 선교사들의 자질에 따른 검증과 감독이 뒤따라야 할 것도 이번 사건에서 교훈으로 남기는 대목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피눈물나는 현지선교 현장에서 선교하는 다른 선교사들에까지 피해를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안타까운 것은 이 과정에서 이를 미끼로 거액을 요구하는 것도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요구했다고 하면 법에의해 마땅히 처벌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런 무분별한 선교사들의 이면적인 추태로까지 번진 이번 사건에서 한국교회는 어떤 제도적인 장치나 재교육적인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요구된다. 선교이권의 게재까지 몰고 온 이번 필리핀 선교지의 추태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 모두 각성이 촉구된다.

200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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