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의 토착화를 제언 한다


「선교란 토착화의 과정」이라고 할 만큼 토착화는 중요한 명제이다. 더구나 문화신학자 폴· 틸리히의 견해대로 「인간은 문화의 소산이요 종교는 문화의 꽃」이라 한다면 인간과 종교를 말함에 있어서 문화를 떼어 놓고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하겠다.
이런 전제하에서 「종교의 꽃」이라 할 민족축제를 이야기하자면 그것은 단순히 어느 특정 종교의 잣대로 자질해도 좋을 만큼 간단하지가 않다. 줄여 말하면 민족 축제를 논함에 있어서 그것은 토착화라는 시각에서 접근해야지 어느 특정 종교가 다른 종교를 정복하는 형식의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토착화의 시각으로 다가오는 「설」명절에 접근한다면 그것은 기독교의 부활과 맞아 떨어지는 절기로 해석되고 소화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설」이라는 말의 뜻은 「일어선다(立/설립)」는 의미라고 한다. 얼어붙어 죽은 듯 누워있던 만물이 새 생명으로 일어선다는 말이다.
그래서 「설」에 이어서 입춘(立春)이 뒤따라오는 것이고, 입춘은 일어선다는 입(立)과 만물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는 봄(春/봄춘)을 붙여서 만든 단어라는 것이다. 이런 논리라면 「설」은 입춘의 프롤로그 격이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토착화된 「설」은 당연히 기독교의 부활절의 절기와 맞아떨어지는 것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므로 해마다 맞는 민족 명절인 「설」에 부활의 정신을 담고 그 축제의 형식을 부활을 상징하고 드러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면 토속문화와의 불필요한 갈등도 해소될 것이고 선교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교회가 민족의 정신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기독교의 한국 전래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갈등을 겪었던가. 이러한 갈등의 상당한 부분은 겪지 않았어도 될 갈등을 이해의 부족으로 겪은 요소가 없지 아니하다.
이제 기독교의 한국 선교도 한 세기를 훌쩍 넘긴 마당에 이러한 문제들이 미처 선명하게 정리되고 있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 하겠다. 신학대학의 선교신학자들이 이에 대한 좀 더 전문적인 연구를 하여 문제를 근원적으로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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