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원로목사와 후임목사가 아름답게 정착됐으면


한 교회에서 20년이상 목회를 하고 은퇴하는 목회자에게 권위로 또는 위로로 명예를 주는 제도가 원로목사다. 한평생을 한 교회에서 수고하고 헌신한 원로목사에게 이것보다 더한 의에 면류관을 줄 수 있어야 함이 교회가 취할 예우와 따뜻한 정이다. 원로목사는 본인이 원해서보다 교회가 뜻을 모아 자원해서 공동의회에서 3분지 2로 결의해서 세우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원로목사’제도 때문에 구설수가 많이 나와 민망스럽게 하는 잡음을 들을 수 있다.
그중 아름다운 퇴진을 하는 목회자도 있고, 교회에서 일시불로 위로금과 퇴직금을 주어 교회에서 멀리 떨어져 이사하길 원하는 교회도 있다. 개중에는 원로목사와 후임목사와의 보이지 않는 갈등으로 노회에 문제가 되어 안건에 올라 시비거리로 문제삼는 교회도 있다. 원로목사는 나름대로 후임자를 위해 조금이라도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애를 쓰지만, 후임목사는 그렇지 않는 모양이다.
일에 간섭과 걸림돌이 되지 않는 선에서 목회를 할려고 하겠지만, 조금만 마음문을 열면 전임자와 후임자를 부모 자식관계처럼 서로를 도와 줄 수가 있는 끈끈한 정을 나눌 수가 있는 것이다.
안동교회는 3대가 원로목사와 후임목사가 한 지붕아래 살고 있다. 얼마나 아름다운 영적 대가족인가. 그러나 어느 교회는 원로목사를 박탈하는데 결의하는 교회도 있어, 노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모습도 볼수 있다.
금년 년말아래 K 교단의 중진목사 그것도 총회장을 지낸 원로목사 4~5명이 은퇴를 한다. 노병은 죽지 않고 물러가는 것처럼 노병이 남겨놓은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후임자들이 잘 지켜 보존해서 후대들에게 본이 되면 그 대접은 자신도 은퇴하면 도로 받게 되는 법칙을 알았으면 한다. “있을 때 잘해라”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원로목사로 있을 때 잘해주면 교회가 복을 받고 성도가 축복을 받는 것을 바로 알아야 한다.
원로목사는 후임자에게 누가 되는 짓을 해서는 안되지만 후임목사 역시 선배목사를 부모 섬기듯 잘 받들어 예우해주면 그 복이 자기에게로 돌아온다는 교훈을 알고 바로 실천 해야 한다. 원로목사는 결코 하루 이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돌이 풍파에 씻기어 다듬어지듯 온갖 형설의 고통속에 만들어지는 것임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한다.

200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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