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감사절은 범 교회적 감사의 축제가 되게하자


1620년 12월 26일의 일이었다. 아메리카 동부에 있는 작은 해변에서는 감사와 즐거움에 찬 목소리들이 메아리쳤다. 에이플라워 호를 타고 방금 상륙한 146명의 청교도들이 드리는 감사의 목소리들이었다. 모래알을 하늘에 날리며 찬송을 부르는 사람, 바위를 끌어안고 시편100편을 외우는 사람들 이들의 기도와 찬송의 외침은 하나같이 하나님께 바치는 기쁨의 합창이었다.
180톤이 되지 않은 작은 배이지만 그 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평균 시속 2마일의 느린 속도였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117일간을 계속 전진할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하였다. 폭풍을 만나 배의 큰 돛대가 부러졌으나 배가 파선되지 않았던 것을 감사하였다. 항해도중 두 사람이 죽었으나 그 대신 한 아이가 태어났음을 감사하였다. 산더미 같은 파도에 휩쓸려 여자들이 바다에 말려들어 갔던 사건이 두번이나 있었지만 모두 구출되었음을 감사하였다. 인디언들의 방해로 상륙지점을 찾아 한달간이나 헤메다가 겨우 117일만에 폴리우스에 도착할 수 있었음을 감사하였다. 그러나 최고의 감사는 고통스런 3개월여의 항해 도중 단 한사람도 돌아가자고 한 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146명 전원이 죽더라도 전진하자고 함으로 믿음과 용기를 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신대륙에 발을 디딘 해의 첫겨울을 지내는 동안 굶주림과 질병과 강 추위로 절반의 사람들이 죽어갔다. 봄이 되어 유럽으로 가는 배가 있어 이들의 비참한 상황을 본 선장이 같이 돌아갈 것을 권하였다. 그러나 단 한명도 돌아갈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는 고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자는 후퇴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봄, 하나님이 주신 새 땅에 씨를 뿌러야 합니다.] 황무지를 개간하고 땅을 갈아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길러 사육한지 9개월만에 드디어 수확된 곡식과 채소를 모아놓고 추수 감사절을 지켰다.
이리하여 바로 그해의 집정관 브람포드가 11월을 추수감사의 달로 선정하게 되었고 1789년 워싱턴 대통령이 11월26일을 추수감사절로 선포했다고 한다.
추수감사절(Thanks Giving Day)은 이처럼 신 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이 첫 수확을 하나님께 드렸던 일을 기념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반면에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절은 1904년 장로교회에서 시작되어 지켜오다가 전교파로 확산되었다. 현재의 11월 셋째주일은 미국인 선교사가 처음으로 조선에 입국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이 되었다.
물론 처음에는 1년동안 지은 농작물의 결실을 바쳐드림으로써 추수감사절을 장식하였다. 그러나 차츰 농경사회에서 도시사회에로의 전이 과정에서 한해 동안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감사절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제 추수감사절의 이름을 [감사절]로 바꾸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더우기 한국교회는 초창기 부터 감사절 헌금을 개교회 예산에 포함시키지 않고 해외선교를 위해 총회에 상납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초기의 전통을 살려 감사절헌금을 국내 개척교회와 해외 선교비로 보내자고 제의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이 아마도 청교도들에 의해 시작된 첫번째 추수감사절의 의의를 계승하는 중요한 전통이 되어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감사는 창조와 구원,그리고 섭리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과 은혜에 대한 신앙인의 응답이다. 이 응답으로서의 감사는 신자의 매일의 생활에서 일상화 내지 구체화되어져야 한다. 그러나 새털같이 많은 나날 가운데서 그 하루을 택하여 한번더 특별히 하나님의 은혜로 기억하는 것이 추수감사절이라면 이날을 범 교회적인 감사의 축제로 드릴 수 있으면 더욱 좋으리라고 생각한다.

200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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