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는 한국교회의 축일로 대대적으로 지켜져야


8.15 광복절은 국가의 경축일만이 아닌 한국기독교의 경축일이기도 하다. 이 날을 위하여 기독교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그 결과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적으로는 3.1운동의 민족 대표 33인중 기독교인이 15명이나 되고, 만세운동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것 역시 전국 방방곡곡에 산재해 있는 교회였으며, 교회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음은 물론, 히브리인들의 민족해방 운동을 우리의 민족해방운동의 모델로 삼아 기독교가 정신적 바탕과 민족해방의 논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국외적으로는 더욱 기독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할 수 있다. 우리의 민족해방운동이 국제적인 동의와 지원을 얻는데 있어서 당시 한국불교는 서구사회에 연결고리가 전혀 없었고, 그 밖의 민족 종교들은 더구나 국외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다. 오직 기독교만이 세계의 여론, 특히 서구사회의 여론을 움직이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이런 저간의 사정에 의하여 한국 교회는 우리 민족이 일제의 사슬을 끊고 나라의 주권을 되찾는데 있어서 국제사회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이며 따라서 광복절은 국가적 축일이며 동시에 교회의 축일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민족과 국가와의 운명공동체로서의 역할은 역사와 더불어 어김없이 발휘되었다. 6. 25한국전쟁, 현대사의 민주화 운동 등 민족과 국가가 곤경에 처했을 때마다 교회는 민족과 국가와 운명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이런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볼 때, 광복절은 히브리인들의 유월절 못지않은 한국교회 전체의 절기로 대대적인 축제를 벌려야 마땅하다고 본다. 개 교회는 물론 지역 단위 또는 전국 단위의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함으로 기독교의 민족과 국가와의 민족공동체적 성격을 부각시키고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오늘 속에서 민족과 국가의 운명과 직결되는 사안들에 대하여, 교회는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한국 기독교의 생래적인 모습이며 한국사회 속에서의 존재양식이기 때문이다.

200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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