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서북노회, 더 이상 혼란을 초래하지 않아야


광성교회와 평강제일교회의 예장합동 서북노회 가입에 따른 파장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둘러싸고 형제교단으로 불리던 예장합동측과 예장통합측의 보이지 않는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더욱 찬물을 끼얹는 일이 있었다. 지난 10일 광성교회 이탈측이 ‘합동교단 가입 감사예배’를 드리고 이어 17일에는 평강제일교회가 ‘합동 교단 가입 축하예배’를 드린 것이다. 아직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 두 교회의 가입 축하 예배를 드림으로써 통합측과의 갈등은 더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가입 축하예배에는 더욱이 임태득 전 총회장과 이재영 총회 총무, 김백경 총회 정치부장, 권영식 전 장로부총회장등 교단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대부분 시무교회가 있는 목사 장로들로서 주일봉직의 의무가 있음에도 참석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통합측에서는 대책위를 마련하고 정식 공문을 통해 예장 합동측 교단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되 사태의 추이를 살펴 교단의 공식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으며, 교회 연합활동등에 미칠 파장들을 고려해 이에 대한 대처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합동 서북노회의 독자적인 행보는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이런 밀어붙이기식은 통합 교단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는 처사이며, 교단연합사업을 추진해 복음전파에 앞장서야 할 장자교단이 연합을 거스르는 행동을 취한다는 것은 범교계적인 상황에 비추어 보았을 때도 분명 지양해야할 것들이다.
또한 신학적인 측면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정치적인 문제와 거액의 가입금등의 소문이 무성한 것도 문제가 되겠으나 더욱이 큰 문제는 신학적으로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이다.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평강제일교회가 예장합동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적이 없으며, 총신 교수들의 연구보고서도 총회의 지시 없이 임의로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총회적 구속력이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1996년 제81회 총회에서는 연구위원회가 1년간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평강제일교회에 대해서 ‘이단성이 있다‘고 판단한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총신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박윤식 목사의 이단성을 신학적으로 규명하고 나서고 있다. 합동 서북노회는 어찌 이러한 신학적인 문제와 교단간의 신뢰를 져 버리고 두 교회의 가입을 강행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이 문제는 신학적인 분명한 판가름이 있은 다음 가입에 대한 문제가 논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합교단에서 제명된 광성교회의 가입에 대해서도 교단 간의 대화를 통해 신중한 판단을 내려 교계의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더 이상을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며, 잘못된 것은 돌이켜야 할 것이다.

200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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