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동상 철거는 신앙의 자유를 망각하는 행위다


“저는 가장 즐겨 부르던 어느 군가의 후렴 한 구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노래속의 노병처럼 이제 군 생활을 마감하고 사라지려 하고 있습니다”
더글러스 맥아더 미 육군원수가 1951년 4월9일 52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며 미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연설 내용이다. 그는 은퇴 한해 전인 50년 9월15일 오전6시 인천상륙작전을 개시 낙동강 전선까지 밀렸던 전세를 역전시킨 전쟁 영웅으로, 미국 트루먼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유엔군 총사령관직에서 해임 당했던 그는 우리 기억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6.25전쟁사를 기록한 분이다.
또 우리는 종전 4년 뒤인 57년, 상륙작전을 펼쳤던 인천 앞바다가 바라보이는 인천광역시 자유공원 내에 그의 동상을 세우고 공산주의자로부터 우리를 지켜 준 은인으로 기억해 왔다.
제헌절이었던 지난 17일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맥아더 동상 타도를 주장하는 일부 진보단체들이 집회를 강행했다. 또 한편에서는 맥아더 장군 동상 사수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어 동상 보존과 철거를 놓고 시민단체들끼리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맥아더 동상 철거 운동이 사실은 반미와 주한미군 철수 운동의 연장임을 보여주는 것임을 알아야한다. 왜 일부 진보단체는 맥아더를 ‘전쟁 범죄자’라고 하면서 정작 전쟁을 일으키고 수백만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본인 김일성, 김정일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가? 동상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나라가 공산화가 되지 못한 것이 그토록 원통하고 아쉽다면, 그들은 지금 이 나라에 자유를 누릴 자격도 없고 바로 이북으로 가서 살아야 할 사람들이다.
우리의 우방 은인 동상을 철거하고 매도하는 이 땅의 진보적인 일부 시민단체들이여 우방도움이 아니었다면 어찌 이 땅의 자유와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겠는가 묻고 싶다.

200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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