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학원, 관선2기 출범을 교단복귀의 기회로 삼아야


한국교회 보수적 교단으로 자처하는 고신교단의 유일한 기관인 고려학원(복음병원, 고신대학교, 고려신학대학원)이 부도와 이사회의 내분으로 관선이란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지 벌써 2년이 지나고 이젠 3년째 들어서고 있다. 관선1기의 임기 2년을 마치고 새로 인선된 2기가 지난 4월 중순에 출범했다. 1기는 외부인사가 이사장으로 무려 3번이나 중도하차하는 이변을 낳았으나, 이제 2기 첫 이사장과 이사 9명은 고신교단인사로 채워졌다. 그야말로 떠내려가는 학원재단의 겨우 60~70%를 건진셈이다.
재단은 개인과 단체의 소유가 아닌 국가에 속한 독립 법인체다. 따라서 기관단체가 잘못할 경우 국가가 직권으로 법인임원을 해산하거나 경영권을 독점할 수 있다. 그래서 고려학원도 엄격히 말해서 주인은 교단이지만 하나의 국가종속기관이라 말할 수 있다. 이 법인이 좌초한 것은 순전히 교단내의 주도권을 쥘려는 내분 때문이다. 무엇보다 교단내의 파벌형성이 이런 변을 자초한 것이다.
이를 교훈으로 삼아서 교단내의 주도권 다툼을 없애고 이를 뼈져린 아픔과 교훈으로 삼아 새로 거듭나야 할 시기다.
제2기야말로 교단으로 돌려받기위한 준비된 절호의 기회다. 이 때를 만일 놓친다고 한다면 이제는 영영히 교단밖의 인물인 제3자에게 넘어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교단이 주인행세를 할려면 먼저 의무와 책임을 갖기를 바란다.
6,000~7,000 억 규모의 재산형성을 한 고려학원은 교단산하 교회 교인들의 눈물과 땀과 헌금으로 이루어진 결정체로 오늘의 거대한 재산을 이룩한 것이다. 따라서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제2기 이사장과 교단이사들은 과거 현재의 상황을 잘 진단하여 교단으로 되돌려 받기위한 과도기적인 의무를 부여 받은 것이다. 이런 좋은 기회에 교단으로 복귀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 더구나 이사장은 교단의 학교에 20년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는 누구보다 이 기관의 정서와 흐름과 과거를 잘 알고 있는 분이다. 이 분 같으면 교단의 난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 모두가 2기출범에 기대해 마지 않는다.

200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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