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카리스마 지도자 요한 바오로2세도 하나님품으로


세계11억 가톨릭 신자들의 지도자인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3일 새벽 선종(善終)하여 세계가 종교의 벽을 넘어 우리시대에 정신적 기둥이 하늘나라로 갔다고 애도하며 매스컴들은 일제히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종교에 대한 가치라 하여 크게 보도한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전쟁과 갈등에 대한 평화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했던 정신적 지도자를 잃은 슬픔이라서 더욱 관심을 갖게 한 것이다.
그는 폴란드의 평범한 노동자 출신으로 독일의 나치에 처형되는 모습을 보고 사제가 돼 교황으로 1978년부터 26년간 가톨릭교회를 이끌어 왔으며 그가 인간의 존엄과 사회 정의를 지키려는 노력을 행동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더욱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부자이기 때문이 아니고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받아먹는 가난한 나사로를 더욱 귀중히 여겼다“는 모습은 작은 예수 모습을 닮아가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그는 1백 몇 십 개국을 순방하면서 공산치하의 동구권 자유화의 불을 당겼고 중동 등 폭력과 억압, 갈등이 있는 곳이면 그는 어디든 찾아가 화해와 용서를 호소했던 위대한 평화의 사도였다. 그는 또 전쟁과 폭력뿐 아니라 빈곤과 낙태, 도덕의 타락등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경계했다.
무엇보다 그가 재임기간동안 과거 2천년간 내려온 교황의 폭정에 대한 잘못과 나치 시대의 권력에 가톨릭이 침묵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며 회개 했을 뿐 아니라 갈릴레이의 지동설에 대한 형벌을 용서한 가톨릭 역사에 큰 획을 남긴 위대한 지도력을 발휘함으로서 가톨릭의 권위와 따뜻한 카리스마를 남겼다.
이제 교황 요한 바오로2세는 떠났지만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고 떠났다. 그의 확신에 찬 유업을 이어 갈 새로운 교황이 탄생되길 기대 한다.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개신교 우리 모두도 그의 가는 길에 두 손 모아 기도하며 그가 남긴 사랑과 화해, 용서의 메시지를 기억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도 역시 사람이기에 결국 흙으로 지움받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 또한 하나님 품으로 갈 수 밖에 없다. 하늘나라에서 지상의 모든 전쟁과 기근, 폭력이 종식되기를 기도할 것으로 믿는다.

200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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