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예수사랑 실천의 장으로


지난 2월 9일부터 사순절 절기에 들어가 우리는 이 기간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 사건을 기억하며 고난에 동참하고 부활을 준비하며 신앙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하고 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인 성회일로 부터 시작되어 부활절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며 부활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는 절기로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대속을 얻게 된 사건을 기억하고 그 생명의 약속을 되새기는 기간이다. 이 절기는 초대교회에서 재의 수요일에 자신의 죄를 참회하는 의미에서 머리에 재를 뿌리는 것에서 시작되어 사순절 기간에 저녁한끼만 먹는 절식 등의 행사로 이어졌다. 오늘날의 사순절도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특별새벽기도회와 금식기도, 사순절 말씀묵상등을 통한 경건한 생활로 사순절의 의미로 되새기고 있다.
이러한 절제 프로그램과 함께 큐티(Q.T)의 보편화 현상에 맞추어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프로그램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것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개교회는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고 수난에 동참하는 프로그램 이외에 부활절 축제를 준비하며 전도행사에 힘쓰는 교회들도 늘고 있다. 이웃초청잔치, 총동원주일, 청소년축제 등이 그것이다. 교회 내적인 행사뿐만 아니라 예수의 십자가의 의미인 희생, 봉사의 의미를 강조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전하는 프로그램도 강조되고 있다. 이미 보편화된 헌혈행사 뿐만 아니라 사순절 기간 특별헌금을 모아 사회복지 기관, 병원, 교도소 등 소외된 이웃들을 방문하여 위로, 봉사하는 교회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들어 이러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사순절 프로그램은 철야기도와 새벽기도회등 판에 박힌 듯한 사순절 행사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희생과 보혈의 의미를 더욱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절기로서 사순절을 기념하고 지키기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몸소 실천할 때 그 의미를 한층 더 살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경건과 절제생활로만 여겨져 온 사순절 절기를 전도와 봉사, 이웃사랑 실천의 장으로 활용해 사순절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200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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