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학원 관선체제 2년동안 무엇을 했는가?


고신교단 59년 역사에 가장 치욕적인 사건으로 기록에 남았던 것이 고려학원 관선이사 파송이었다. 2003년 4월 12일 교육부로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이사 전원이 교체되고 말았다.
그리고 당시 병원장 이재우씨는 김민남 초대 관선이사장과 협의한대로 제2금융권의 부채를 차단하기 위해 소위 ‘고의성 부도‘를 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면서 5억 6천만원을 막지 않고 최종부도를 내고 말았다.
당시 임시이사장 김민남씨는 11억원이 넘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판단의 잘못으로 고의부도를 낸 결과로 교단과 학교, 병원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게되었다. 대학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학부모들은 ‘부도난 학교에 어떻게 학생을 보낼 수 있느냐?‘ 는 입장을 보였고 병원은 병원대로 부산교계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 그리고 이로 인해 병원 환자가 급속히 떨어졌다. 여기에 교육부는 이때까지 한 마디 공식 사과는커녕 오히려 김민남 이사장의 변명만 늘어놓았다.
도대체 관선이사들이 고려학원 정상화를 위해서 무슨 일을 했으며 또 무슨 구조조정이나 공헌을 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사직을 수행하는 분들은 고려학원의 위기를 해결하려는 어느 정도의 의지를 보여야 하지 않는가. 그 후 2대 임광식 이사장은 ‘사이버나이프‘ 의료기계 구입으로 인해 병원장과 갈등이 있은 후 건강상 이유로 또 중도하차 했다. 관선 2년 임기동안 2번씩이나 이사장이 물러나고, 3번째 이사장으로 들어 선 사람이 정순택 이사장이다.
근간에 들리는 말에 의하여 일체 외부 인사와 만나주지 않는다고 한다. 평교수협회장이나 총장, 병원장도 만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무언가 자신 있는 구상을 갖고 있지 않는가‘ 라고 빅 카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2년 관선체제동안 한 마디로 기관을 도와주러 온 것이 아니라 손해만 끼친 교육부의 처사는 마땅히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잘못 파송한 이사 중 부산고교 학연 인맥을 대거 파송하여 이사회의 주도권을 쥐고 총장, 병원장 선출에 한 몫 했다고 한다면 이것 역시 관선이사 선출 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볼 것이다. 교육부가 종교기관의 한 교단의 얼굴에 먹칠을 가한 데에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제2기가 시작되는 4월초부터는 1기에 있었던 관선이사들은 모두 물러나야 할 것이다. 다행인 것은 중도에 들어 온 이사들은 그런 대로 참신성이 있어 결단의 의지를 갖고 기관의 문제를 해결할 느낌을 들게 하고 있어 다소 안심이 되고 있다. 어쨌든 관선이사 구성에 신중을 기해 주었으면 한다. 교육부는 1기 관선이사체제는 충돌과 상황 판단 미스와 혼란만 야기 시킨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200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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