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일랑 풀고 용서하고, 한해를 넘기자


어느 날 서울영락교회에서 당회가 열렸다.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둘러앉아 있었다. 당시 영락교회 담임목사님은 유명한 한경직 목사님이었다. 그 분은 한국교회의 대표로 추앙을 받고 있던 분이다. 그런데 그날 분위기는 매우 무거웠다. 어떤 장로님이 목사님을 비난하면서 한 목사님이 지금까지 잘못한 것 열두 가지를 적은 종이를 목사님께 넘겨주었기 때문이다. 잠시 그 내용을 들여다보던 목사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다. “장로님, 장로님께서는 저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장로님은 제가 잘못한 것 열두 가지를 적어오셨지만, 제 죄는 열두 가지만 있는 게 아닙니다. 남들이 모르는 수백 수천 가지가 더 있습니다. 거기 없는 것을 말씀드리지요” 그러더니 목사님은 열세번째, 열네번째, 열다섯번째 하면서 죄를 나열해 나갔다. 분위기가 깊이 가라앉았다. 모두 숨을 죽였다. 그러다가 목사님께서 “스무번째”라고 했을 때, 그 장로님이 눈물을 흘리면서 무릎을 꿇고 “목사님, 잘못했습니다. 저는 목사님보다 더 더러운 죄인입니다.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용서를 구했다. 그날 한 목사님은 견디기 힘든 고발을 당했지만, 스스로 고백함으로써 승리자가 되고, 당회는 화목케 되었다. 작금의 한국교회 안에는 고발, 고소가 세상사람 못지않게 판을 치고 있는가 하면, 심지어 일반 언론에서 교계 특정인사에 대해 매도하는 일이 빈번히 늘어나는 현실이다. 누가 누구를 정죄하리요. 한 목사님은 1992년 종교계의 노벨상이라고 하는 템플턴상을 수상하는 자리에 서도 “나는 이 상을 받을 만한 사람이 못됩니다. 먼저 저는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저는 일제 치하에서 신사참배를 했습니다. 이런 죄인을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축복해 주셔서 한국교회를 위해 일하도록 이 상을 주셨습니다.”
그 분은 결코 완벽한 분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분은 고백할 줄 하는 그리스도인이다. 이점이 그를 위대하고, 존경스럽게 하는 점이다. 한해가 넘어가기 전에 서로 미움일랑 풀고, 용서하고 넘어가자. 예수님의 복음은 우리의 죄를 용서한다. 누구든지 고백하면서 나오면 다 용서받는다. 그리고 새사람이 된다. 이게 바로 고백자가 받는 복이다. 세상의 언론은 우리를 죄인으로 몰아붙여도 주님은 “오라! 그 어떤 죄인도 오라, 주홍 같이 붉은 죄를 지은 자도 오라! 오기만 하면 내가 용서하고 씻어 흰눈 같이, 양털 같이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한해가 넘어가기전이라도 서로 미움이 있는 곳에 화해와 용서를 품고 가는 것이 어떨지...

200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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