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은 만물의 존재양식이다


시월 마지막 주일은 종교개혁 주일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교회는 개혁의 당위성과 개혁의 의지를 재확인하곤 한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개혁이 존재 양식인 것이 어찌 종교뿐이겠는가. 교회뿐만 아니라 만물의 존재양식이 개혁인 것이다.
그러나 개혁의 현장에서는 개혁이라는 말 자체를 불안해하고 백안시하는 경향 또한 없지 않은데 개혁이 기존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취하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개혁을 표방한 변화의 시도가 부수고 버리기만 했지 새로 얻는 것은 보잘것없는 것으로 여겨질 때 이러한 불안은 더욱 가중되게 마련이다.
오늘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종교는 기득권 세력들이 기존의 체제 안에서 안일을 누리려고 변화를 도외시하고 있어 문제이고, 정치와 사회는 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만 있고 개혁을 용의주도하게 추진해낼 능력은 모자라서 얻는 것은 없이 부수고 버리는 일만 하다가 끝장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일이 이쯤 되니 개혁자들에게서 흔히 보게되는 독재적 행태만 크게 보여 국민들에게 분열만 일어나고 있다. 이승만은 새로운 나라의 건국을 위하여 독재를 자행했고, 박정희는 가난을 물리쳐 보려고 개발 독재를 했으며, 김대중은 남북통일의 기틀을 잡아 보려고 남북교류를 밀어 붙였다. 이런 독재들이 국민에 의해 받아들여졌던 것은 개혁의 당위성과 그 결과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당위성이 사라질 때 독재는 결코 용납되지 않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것이다.
오늘 노무현 정부의 주요 당국자들의 언행은 박정희 군부 독재보다 더한 독재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그 독재가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려면 그에 상당한 당위성과 그 결과로 얻어지는 이익에 대한 확신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자칫 시작도 못해보고 국민들로부터 퇴출되는 일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염려되는 바 크다 하겠다.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여 본지는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권고한다. 한국 교회는 개혁이 종교의 존재양식이라는 점을 깊이 깨닫고 교회개혁의 기치를 높이 치켜들고 분연히 일어설 것을 권고한다.
정치 사회는 개혁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만 매달리지 말고 개혁을 용의주도하게 밀고 나갈 능력을 계발하고 익히며 개혁을 주도할 개혁 세력의 확대를 위하여 국민을 끈질기게 설득하는 작업을 하라고 권고한다. 그러지 않으면 개혁의 열매는 없이 파괴만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0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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