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채용시즌이 다가올 때마다 사상 최대의 취업란이라는 말이 따라 다닌다. 벌써 그러기를 수년.... 올 하반기에도 그 사정은 달라지지 않은 듯 하다. 올림픽이라는 전 세계 축제에 잠시 가려져 있기는 하나 현 시국은 그 축제 분위기를 편하게 즐길 상황만은 아니다.
이에 교계 곳곳에서는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수와 진보라는 색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하나 일 것이다.
탄핵정국이라는 위기에서 빠져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또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이슈가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생고는 극에 다다르고 있다. IMF 때보다 더 힘들다고 말하는 서민들의 아픔은 도대체 누가 덜어 줄 수 있단 말인가?
한기총에서는 지난달 시국성명서를 발표하고 행정수도 이전반대와 국가 정체성의 혼돈을 우려하는등의 성명서를 통해 작금의 사태를 묻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파병철회반대 금식기도회를 가지는등 정부의 정치적인 행보와 무능을 질책하고 나섰다. 어느 단체가 어떤 정치적인 색을 띠고 있는가를 떠나 교계에서 나오는 이러한 목소리에 국가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교계도 목소리만 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어느 한쪽에 편중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써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마음을 모아 무릎을 꿇는 일은 결코 무능해서가 아닌 가장 최선의 방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바른 자아상이다.
여당과 야당이 함께 살고, 보수와 진보가 함께 하는 상생의 정치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이 함께 사는 상생의 길이 하루 속히 실현돼야 할 것이다.

200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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