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노회는 기독교 문화재를 보존할 수 없는가?


부산노회(예장 통합)는 기독교 문화재 보존을 전혀 할 수 없는가?
기독교 문화재 하나 관리·보존 못하고 매도해 버린 부산노회는 후회할 짓을 했는가, 아니면 정당했는가를 한번 생각하며 짚고 넘어가기를 바란다.
과거 호주선교부가 부산·경남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교육과 의료 사업을 전개한 결과가 일신여학교 및 금성 중·고교 마산창신학교와 일신기독병원이다. 그리고 호주선교부 재산이 남긴 일신기독병원은 현재 제2의 분원과 같은 대형병원을 화명동에 짓고 있으며 국내의 출산전문병원으로 독보적인 병원으로서 손색없이 육성, 발전해 왔다.
반면 부산, 경남노회는 학교를 완전히 불신자손에 매도해 교육사업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것도 운영난으로 몇 푼 받지도 못하고 헐값에 넘겼다.
지금 존재해 있는 유일한 일신여학교자리의 구 건물(붉은 별돌건물)은 문화재 가치가 있다고 하여 얼마전 부산시로부터 문화재보존지정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 건물마저 관리, 보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부산시에 모든 소유를 매도한다는 결의를 노회가 시행하고 말았다. 우리 부산에 있는 기독교계는 무엇했는가?
건물에 비가 새는 것도 아랑곳 않고 부산노회회관만을 고집하여 1년에 1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모아 현재 약 9억원의 노회기금을 마련해 놓고, 108년이 넘는 노후된 건물에 보수비 한푼 들이지 않은 채 방관해오면서 오로지 부산시에 떠넘기는 방법만 연구해온 것이 부산노회노회회관추진위원들이다. 이에 앞서 9인위원은 영구보존을 힘들다고 하여 전체 매각을 결의하자는 연구안을 내놓기도 했다. 노회원들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한마디로기독교의 유물 가치에 대해 역사성이 결여된 결과로 볼 수 밖에 없다.
경북, 영주 등지에서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는 영구 보존되고 있는데 부산노회는 그렇게만 결정 내릴 수 밖에 없었는가를 반문하고 싶다. 과거 제암리교회 기독교 문화재를 당국에 넘기는 바람에 기독교란 역사적 유래는 빼버린 채, 당국이 역사적 가치만 설명하는 결과를 보고 교회 목사가 두고두고 후회한 전래를 다시금 깨달아야 한다. 문화재를 육성, 보존하게 되면 그 희소가치는 돈으로 매길 수 없다.
현재 부산노회가 회관장소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활용할 건물도 이 기금으로 얼마든지 살수가 있는데도, 꼭 매도해야만 하는지... 일부 매각 찬성론자들의 저의가 의심스럽다.
기독교 문화재를 당대에 보존하지 않고 타인 손에 넘겼을 때, 앞으로 200년 후 후손들에 의해 제2의 이완용이란 소리를 듣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 둘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200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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