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본 쓰레기 만두 사건


쓰레기로 버려야 할 무말랭이를 잘게 썰어서 만두소를 만들어 팔아먹은 일로 하여 온통 나라 안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 첫째는 사람이 먹는 음식을 가지고 저지른 범죄라는 점 때문에, 둘째는 이런 불법이 어느 구멍가게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고 그래서는 안 될 세칭 대기업도 끼어 있다는 점 때문에, 셋째로는 만두소만이 아니라 컵라면이나 국수에 넣는 김치 스프등 다른 분야에까지 이런 범죄가 널리 퍼져 있다는 점 때문에, 마지막으로 이러한 범죄에 법적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이 문제의 핵심은 오히려 이러한 일련의 사건 밑바탕에 생명경시 풍조가 도도히 흐르고 있다는 점과, 이런 풍조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죄악이라는 점에 있다 하겠다.
하나님은 생명을 죽인 자는 사형으로 다스리라고 명령하고 있다. 사람을 죽인 자는 사형에 처하라는 명령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사람의 생명뿐만 아니라 짐승의 생명이라도 존중해야 할 것을 가르치기 위하여 생명이 들어 있는 피를 보거든 그대로 두지 말고 덮고 지나가라고 이르셨다. 어미 새와 알을 함께 먹지 말라든가, 어미의 젖으로 새끼를 삶아 먹지 말라든가, 추수 때면 과일 나무에 까마귀나 까치 밥으로 몇 개쯤 남겨 두라든가, 맷돌이나 겉옷을 담보물로 잡았거든 해지기 전에 돌려 주라든가, 생명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는 섬세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런 하나님의 생명과 관련된 명령으로 미루어 볼 때, 만두소 사건은 단순한 먹거리 사건이 아니라 구약시대 같으면 사형에 이를 사건이다.
여기서 우리는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얼마나 생명을 소홀히 여기는 시대인가를 읽게 된다. 이는 생명을 창조하시고 그 생명을 유지 보존하며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역사 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며 어느 죄 보다도 무거운 중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공부도 많이 하고 사회적 지위도 높은 사람들이 한강에 투신하는 일이 잦아서 한강 다리에 의경을 배치했다고 한다. 술 좀 그만 먹으란다고 살인을 저지른 사람도 있다. 이 시대의 생명경시 풍조가 어는 정도인가를 보여주는 현상들이 아닐 수 없다.
교회의 사명은 멸망 받을 생명을 구원하고 그 생명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일이다. 우리가 쓰레기 만두소 사건을 통하여 깨닫고 해야 할 일은 단순한 먹거리 차원이 아니라 생명경시 풍조와 싸워 이기는 일이라고 본다.

200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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