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있어야 할 국가조찬기도회


제36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지난 주 서울 인터넨털호텔에서 2500여 국·내외 귀빈 및 교계지도자들이 자비부담하여 귀한 시간을 내어 국가와 대통령을 기도하기 위해 참석했다.
그런데 현장에 가장 중심에 있어야 할 대통령은 없었다. 탄핵이 끝난 후여서 꼭 참석해야 할 노무현 대통령 대신 고건국무총리가 이날 참석하였다.
역대 36회나 국가조찬기도회를 지내오면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때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라의 경제와 정치 및 모든 분야에서 제대로 돌아가지 못해 침체된 상황인데 더욱이 대통령과 국가를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교계지도자들이 지방에서 밤차로 상경하여 시간을 쪼개 참석한 것인데 정작 있어야 할 주인공이 없어 어찌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겠는가?
기도회의 중심에 있어야 할 대통령께서 과거 촛불집회에 기독교가 보수측 입장에 섰다고 행여나 오해해서 이 날 참석하지않았다면 그것 역시 넌센스라 할 수 있다. 반대하는 국민들도 내 백성이고, 찬성했던 국민 역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존경하는 대통령의 국민이 아니겠는가. 못나도 실수해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우리의 대통령이고 국가원수이다.
국가조찬기도회의 회장이 민주당 김영진 장로라 해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은 이날 기독인 국회의원들만은 참석해야 할터인데, 민주당과 한나라당 기독국회의원만 참석한 것을 보고 심히 유감스럽다. 국가조찬기도회가 이번 대통령의 불참으로 쇠퇴해가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미국에서 비롯된 국가조찬기도회는 국가원수들이 반드시 참석해서 거룩한 하나님께 기도하며, 잘못을 회개하고 축복을 바라는 자리이다. 복되어야 할 자리가 이렇게 썰렁해서야 되겠는가? 노무현 대통령을 받들고 있는 참모진들의 공동책임도 있겠지만 국가조찬기도회 집행부들이 새롭게 거듭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0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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