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의장과 유시민의원의 발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동영의장이 60~70대 노인들에게 선거날에는 집에서 쉬어도 좋다는 발언으로 노인들에게 원성과 지탄을 받더니 끝내 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에 사임하고 단식에 들어간데 이어 유시민의원(열린우리당, 덕양갑)의 ‘교회 폄하 발언’으로 기독교계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발언은 2년전 월간지 ‘복음과 상황’에 게제된 내용을 담당기자가 2004년 2월, ‘안티 혹은 마이너’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출간한 사실이 일간지에 알려지면서 새로운 불씨를 만들었던 것이다. 물론 전자, 후자 모두가 ‘심심한 사과’를 했다고 한다하더라도, 한기총과 부산기독교협에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로 ‘나라를 걱정하는 시국 성명서’를 발표하고 두 의원 모두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선거 종반인 이때에 왜 이런 발언을 했느냐는 것이 의미가 있다. 열린우리당이 전국에서 우세를 보이기 때문에 나온 오만과 자만으로 판단하고 싶다. 그저 돌출발언이라기 보다 한쪽은 노무현에 이어 대통령이 될 자만에서 나온 소영웅주의 심리상태에서 국민들을 깔보고 하는 태도로 보이며 후자는 국회의원 소질을 갖추지 못한 소인배이거나 아니면 평소 기독교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것이다. 이 땅에 건전하지 못한 사고를 가진 지도자가 국회와 정부에 발을 딛고, 국민을 오도하고 이 나라를 잘못 끌어가고 있는 것에 실로 통탄해 마지 않는다.
잘못하면 이 나라의 건전한 보수주의가 무너지고 진보, 개혁이 합친 친북에 가까운 정부로 나아가지 않을까 염려하는 6.25세대 침묵하는 국민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보수주의가 다 좋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나라를 지켜온 것은 그들이기 때문이다. 그 세대가 아직 살아있는 이상, 갑작스런 변화는 시기상조이다. “너희가 진작 평화를 알았더라면” 하고 한탄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에서 시대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200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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