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4째주에 임하는 자세


최근 일어난 국가적 탄핵정국을 바라보면서 우리모두가 불안해 하고 있다. 지금 전파매체를 통해 그것도 시청료를 받는 국영방송이 편가르기를 조성하고 소론과 노론식의 과거 이조시대의 당파싸움을 연상시키듯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들을 자제했으면 한다.
이제 우리는 과거 숱한 분열(우익과 좌익, 보수와 개혁)로 민족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찢어버리는 과오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모든 분야에서 서로를 용서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극단적인 표현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자제하자. 사람의 말에는 상대를 죽일 수도 있는 독소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당회와 제직회, 노회안에서의 인신공격, 남의 허물을 지적하는 말은 특히 삼가해야한다. 그것이 바로 언어폭력인 것을 알아야 한다. 부드러움이 결국 모든 것을 이겨내는 강함을 만들어 내는 법이다.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다른 곳에서 이유를 찾기보다 내 탓으로, 자신이 조용히 회개하며 기도하는 것뿐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고통, 고난과 어려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징조다. 그래서 이 사순절을 보내는 기간에는 나라를 위해 금식하면서 기도드리는 일이다.
우리의 죄와 허물을 겸손히 고백하고 진심으로 회개한다면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를 다시 경험하게 될것이다. 사순절, 주님의 고통을 동참하는 경건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 “촛불시위가 문화행사가 될수 없다”고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문화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있겠는가, 그 모두를 다 자제하며 국가적 죄를 하나님앞에 고백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를 간구해야 할 것이다.

200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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