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복음병원, 3월 위기를 넘겨야 한다


고신·고려학원 관선이사 체제가 1년 가까이 이어오는 가운데 고신대 총장 선임과 아울러 복음병원 새병원장이 출범한지 6개월이 된 작금의 병원 현실은 어떠한가
어떤 병원치고 1년가까이 임금이 체불된 채 잘 견뎌온 노조원, 교수, 의사들은 나름대로 하이클라스레벨에서 생활하다보니 품위유지비가 들게 된다. 그래도 가정과 직장에서 용케도 인내하고 서로 양보하며 참아 온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최근 인사순환을 시도한 것이 무위로 돌아간 것까지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자금 회전이다. 우리 몸속에 피와 같은 것이다.
월 병원 수입의 총발생금이 70억원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여기서 병원비 공제액 7%를 제외하면 63억원으로 월 현상유지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지수로 전망되고 있다.
물품대금과 이자는 지연하면서 인건비만 준다고 해도 상여금이 쌓이게 되고 그동안 1년간 체불된 임금이 무려 400억원에 육박하게 된다고 한다. 병원안에 고급인력이 자꾸 빠져나가는 추세이다. 그런데 문제는 물품대금업자나 채무자들이 대거 압류를 시도한다고 할 때 자금이 동결되고 말게 된다. 퇴직자들이 퇴직금을 받기위해 이미 보험공단에 압류를 한 것이 쌓이고 있다.
모두가 자기 살기위해 압류를 시도할 경우, 거의 보험공단에서 나오는 자금가지고 병원경영을 유지하는데 이마저 동결이 되면 병원은 문을 닫는 사태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관선이사들이 무엇이 답답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냐는 뜻이다. 어찌 되어가는가 구경하며 대처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고 한다.
그래서 3월을 넘기기가 어렵지 않느냐는 소리가 병원안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임은 틀림이 없다. 이 위기를 넘겨야 하는데 누구가 도와야 할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선 것이 최근 부산노회 안에 있는 몇몇 교회 목사님들이 이래서 안된다고 하여 회집을 갖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급한 것은 가장 가까운 기관이 있는 부산노회 산하 교회안의 식구들인데 그들이 피해를 많이 보기 때문이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판다는 식이다. 교단 대책위들의 활동은 침체된 모금상황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어떤 조치가 가해지지 않을 경우, 모두가 떠내려가고 난 뒤에 걱정하면 무엇하느냐에 뜻을 모으는 것과 같다.
누구든 소잃기전에 외양간부터 고쳐놔야한다. 이제 누구탓할 것도 없다. 관선이 해결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교단 대책위가 시급히 자금조달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급한 자가 급한 불을 꺼야한다는 소리다.
3월을 잘 넘겨야 하는 오늘의 복음병원을 회생시켜야 하는 이유는 교단은 물론 부산권안의 복음이 타격을 받게 되고 부산 경제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우리모두 복음병원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구심점을 모으는 곳에 힘을 실어 드리자.

200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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