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천동 신학교 재산을 부산시에 팔아 넘기느냐?”


우리는 이땅에 복음을 전파 해 준 해외 선교사들의 높은 뜻을 되새기며, 110년전 복음을 들고 목숨을 아끼지 아니한 선교사들의 뜻을 후대들은 길이 간직하며, 그 얼과 업적 그리고 기독교 유산들을 보존케 해야 할 사명이 있다.
본보는 이를 위해 또 한번 호소하려 한다. 부산·경남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호주선교사들의 선교적 유물들을 여기 저기에 방치한 채 보존은 커녕 오히려 재산을 관리하기 힘들다고 하여 다른 재산들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이미 자타가 인정한 바 있다. 특히 통합측 부산노회의 경우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있겠는가
과거 금성 중·고교, 건국 중· 상고 그리고 경남 마산 창신고교들은 모두가 관리및 운영부실로 타인에게 넘겨졌고 한술 더 떠 불교인에게 넘어가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모두가 노회에서 목사, 장로들이 정기노회 시에 결의하여 넘겨 준 것이다.
그런데 불과 10년도 안돼 또 다시 호주 선교부의 본거지 동구 좌천동 소재, 구 부산신학교 자리를 제155회 부산노회 정기노회에서 이미 그곳을 기독교 문화 유산으로 영구히 보존키로 결의한 바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다음회기 156회기는 별도 번안동의도 없이 앞서 결의한 내용을 묵살하고 또다시 부산시와 협의 대토하는 방법을 모색하여 팔기로 하는 정 반대의 결의를 하고 말았다.
부산노회의 일부 정치하는 목사·장로들에 의한 이 발의에 대해 뜻있는 인사들은 몰라서가 아닌 나서기 싫어선지는 몰라도 그냥 침묵하고 넘어 간 것이다. 백주 대낮에 고귀한 기독교 문화적 유산의 관리권을 부산시에 넘겨 주고는 새 노회 회관 건립을 위한 대토 재산 토지를 받는다는 핑계로 팔아 넘기는 안타까움을 보고 일말의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제야 일부 뜻있는 분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재산 보존하는 운동을 그리고 대토하는 반대서명을 한다는 움직임을 보고 늦은 감이 있으나 정의롭고 바른 일임을 알고 격려하고자 한다.
우리들 지도자들은 하늘나라로 가게된다. 그러나 기독교 문화유산은 영원히 남기에 역사적 교훈을 삼아 보존하고, 그 역사를 후손들이 읽고 보고 하여 높은 선배들의 뜻을 새겨야 할 책임이 우리들에게 있는 것이다.
노회 회관은 아무데나 지어도 된다. 현재 약7억원의 노회회관 기금을 모아놓고 있는데 땅만 있으면 건립을 계획한다지만 좀 차분히 대안을 찾아 보았으면 한다. 쉬운 대토로 확정했다고 하니 고의적인 것은 아니다 하더라도 앞으로 우리 후배와 후손들에게 욕을 먹을 것이다.
제발, 노회 지도자들이여, 또 생각하고 생각해서 신중히 결정했으면 한다.

200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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