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 까지 간 목회자의 갈등


이번 장로교 총회 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교단은 통합교단 총회였다. 부총회장 후보 3인 중에서도 인물 면이나 목회연륜에서도 가장 우세를 보였던 후보는 이만규 목사 후보라는 것은 자타가 공언하였다. 그리고 부산이란 교계 풍토에서도 과거 고현봉 목사, 김두봉 목사 총회장 배출이후 20년 상당한 공백을 두어, 이제 부산 권에서 부총회장 후보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아깝게도 낙선이 된 이 마당에서 이를 논해 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말할지 모르나, 본지는 이번 부총회장 선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부분이 이만규 목사 후보에 대한 방해 성명 광고 작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을 총대들은 짐작하고 있다. 하필이면 같은 부산 권에 목회 하면서 더구나 통영, 남해지역 서부, 경남 출신들끼리 감정적 대립이 오기까지의 일들을 일일이 설명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교계지도자가 되는 길은 자기의 감정을 억누를 줄 알면서 용서와 관용으로 포용해야 하는데, 여기의 두 분 모두 실패 한 것이다. 물론, 주변에서 화해를 시도하고 서로 관용하도록 주선을 종용했다고 하나 선을 넘을 때를 놓치고 말았던 부분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부분에는 부산에서 목회 하는 동역자들 모두에게 일말의 도의적 책임도 있다고 할 것이다. 또한 김창영 목사의 사려 깊지 못한 공격 수위가 너무 심한 부분에 대해서도, 감정의 도가 지나친 점도 이해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만규 목사 역시 미운 자식에게 떡 하나 준다는 속담에 좀더 관용과 아량을 베푸는 적극성이 미비했던 점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서로가 갈 때까지 갔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사회 쪽에 사법조치 하는 행동만이 남아 있다는 여론이다. 보복은 보복을 낳는 법이다. 이는 이로 하는 유대인의 성전 투쟁방법은 지양해야 한다. 목회자의 높은 성숙이 이르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허나 지금부터라도 싸움을 말려야 한다. 치고 받게 그냥 둔다면 둘 다 만신창이가 될 예측이 선하기에 예수님의 고통의 십자가 정신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200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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