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옳은 일에는 행동하는 신문!


어린 아이나 어른을 막론하고 사람은 누구나 칭찬 받기를 좋아한다. 칭찬을 받으면 힘과 용기가 생기고 삶에 활력을 가게 된다. 자녀를 양육하는 방법에서도 칭찬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때문에 요즘은 자녀를 칭찬하는 방법과 기술에 관한 책들도 많이 출판되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칭찬은 사람을 잘못 인도해 갈 수도 있다. 옳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의 잘못을 지적해 주기 보다 칭찬만 하게 되면 잘못된 행동을 강화하고 고착시키게 된다. 이것은 개인은 물론 조직과 단체에도 해당된다. 특히 언론은 사회의 잘못된 부분들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인도해 주어야 하는 교화적 기능을 잘 감당하여야 하며, 조직이나 단체는 이런 지적들이 비록 비위에 거슬린다 하더라도 잘 수용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개혁과 발전이 있을 수 있다. 작금에 거론되고 있는 소위 ‘조중동’(조선, 중앙, 동아일보)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을 반추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참여정부와 개혁정부라는 이름에 더 걸 맞는 자세일 것이다. 진실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언론은 언론의 정도를 걷지 못하는 사이비 언론이다.
최근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는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한국기독신문에 대한 험담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 “진실로 교단을 지키려는 사람은 교협 회장인데 엉뚱하게도 노조 편만 들고 있으니 한국기독신문은 아마도 한쪽에 치우쳐진 신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교협 회장은, “참으로 한국기독신문이라는 사이비 언론으로 매도 교협을 욕하는 것을 들으면 도대체 이 병원을 한 개인의 소유로 만들려는 저의가 보입니다”라는 터무니없는 말을 하고 있다. 한국기독신문은 지금까지 고신대학교와 복음병원이 제3자 인수 쪽으로 나아가지 않고 정상화되어 다시금 새로운 형태의 고신 교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협의 저의가 어떠했는지는 모르지만 교협 임원들이 병원을 살리려고 하기보다는 제3자 인수 쪽으로 가닥을 잡고 타 기관을 접촉했다는 사실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 교협은 “제3자 인수를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원하시고 있지만...”이라고 하지만, 침묵하는 대부분의 건실한 교수들은 병원을 정상화시키기를 원하지 제3자 인수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교협 임원들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절대 다수의 노조원들은 더 그러하다.
교협은 한국기독신문의 기사가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선전하면서도, 자신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진실이 보도되면 ‘사이비 언론’ 운운하는 유아기적인 치졸한 작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 교협은 한국기독신문의 신조가 “옳은 일에는 행동하는 신문”임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한다.

200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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