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독교 TV에 바란다


영상복음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독교 TV가 부산을 포함한 지방으로 선교사업을 확장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교계가 관심과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케이블 방송을 통한 영상매체 선교는 현대사회를 향한 전도방법의 한 도구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인쇄매체는 인쇄매체로서의 특징을 가지고 문서선교 영역을 넓혀 나가듯이, 영상매체 또한 다채널시대를 맞아 기독교 TV(CH 42), CBS 위성 TV(스카이라이프 162) 그리고 인터넷 방송등의 다양한 영상을 우리 안방까지 전하고 있어 병원에 있는 환자, 교회에 가지 못하는 교인들에게 선교의 좋은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기독교TV는 케이블 TV로 약 1천만명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모두가 기독교 TV를 시청하는 것은 아니지만 케이블 방송을 보면 기독교TV의 선교방송에 믿지않는 사람들도 자연 기독교를 알게하는 좋은 매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같은 열악한 환경의 기독교 문화 사역에 기독교 TV가 좋은 선교매체로 활약이 기대된다. 이렇듯 기독교 TV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몇가지 기독교 TV에 당부의 말을 남기고자 한다.
최근 기독교 TV는 실제 소유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건축물에 대해 ‘기금 모금 생방송’을 함으로써 순수한 교인들의 헌금이 자칫 이윤을 꾀하는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기독교 TV측의 적극적인 해명과 출자 당시의 안식교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교계에 부정적인 인식을 지웠으면 한다. 서울과 달리 부산과 경남지역은 보수적인 곳이다. 기독교 TV가 적극적인 선교사역을 감당하려면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부터 먼저 해소하고 사역을 펼쳐야 할 것이다. 또 기독교 TV의 운영전반에 대한 의문도 해소할 필요가 있다. 많은 교계인사들은 기독교 TV가 마치 특정 교단이 운영하는 선교사업 단체인양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기독교 TV가 부산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 문화의 불모지인 부산, 경남에 기독교 TV같은 영상선교업체의 진출은 환영하는 바이다. 하지만 ‘오해’ 부분을 해소하고 선교사역을 해 나가는 것이 기독교 TV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이기 때문에 감히 조언을 하고자 한다.
부산교계도 비록 영상 매체 활용도가 타 도시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기독교 TV라는 영상 매체로 부산 성시화를 조금이라도 빨리 앞당기도록 노력해야 한다. TV라는 강력한 도구로 보다 효율적인 복음전파를 이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200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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