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돈’으로 부총회장을 사지말라
신성해야 할 부총회장을 뽑는 선거에 ‘돈봉투 사건’이 양심적인 총대의 고발로 충격을 주고 있다.
본보에 제보된 K모 총대의 양심 선언은 예장(통합)의 명예를 걸고서라도 총회 선거 관리 위원회에서는 밝혀내야 할 것이다.그길만이 그동안 말로만 무성했던 타락 선거풍토를 바로잡는 길이라고 본다. 만약 이번에도 우야무야 얼버무리고 적당히 구렁이 담넘듯 하면 총회는 사회로 부터도 비난을 받아 마땅하며 예장(통합)총회는 교계에서도 희망을 꺾는 계기가 되고 말 것이다. 왜냐하면 예장 통합측이야말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교단이며 모든 면으로 앞서가는 것으로 모든 사람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총회 선거 관리 위원회는 본격적으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후보 4명중에 G교회 Y목사가 누군지를 찾아내서 선거법을 어긴 그를 단호히 조처해야한다고 본다. 그래야만 모든 사람과 교계가 수긍할 것이다. 그것이 곧 개혁이다. 사회에서도 하기 힘든 돈 봉투 사건인데 눈감아 주어선 안된다.
교단을 대표하겠다는 지도자가 갖출 인격은 양심이 깨끗해야 하는데 누구인지 짐작이 가는 마당에 끝까지 자신을 속이겠다는 점은 결코 존경심을 보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지상에 K모 총대가 양심선언을 했다는 것은 고발임에 틀림없다.(꼭 이름을 거명해야만 하겠는가) 지도자, 특히 목회자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무언가 다른 점이 있어야 한다. 용단이다.
만약 적당히 넘어간다고 하자. 비록 그렇게 부총회장이 된다 해도 그의 뒤에는 항상 꼬리가 물고 다닐 것이다. 그렇다면 그 당사자는 바로 “나”라고 발표하고 후보 사퇴가 있어야한다고 본다. 듣는 바로는 총회 선거 관리위원회 앞에 네후보 모두 부산의 돈봉투사건에는 관련이 없다는 ‘확인서’를 썼고 만일 관계된 것이 확인이 된다면 어떤 책임이라도 지겠다고 문서로 남겼다는데 본인 스스로 끝까지 숨기려한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우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
총회 개막이 임박한 이때 공은 선거 관리위원회로 넘어갔다고 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수박 겉핥기식으로 조사를 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세밀한 조사로 처벌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기사에서 밝힌대로 부산의 Y교회 ○목사가 돈봉투를 돌렸고 후보자 자신이 직접 인사를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더 분명한 것은 그 목사는 후보자와 장신대 ‘동기’라는 것도 밝힌바 있다. 이것은 하나의 고발이다. 그런데 증거가 불충분하다거나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예장 통합측의 부정선거운동은 계속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의 거울이 되어야할 교단이 비난을 받아 지탄이 되면 교회의 권위는 더이상 희망이 없을 것이다. 특히 다른 교단도 아닌 그래도 장자 교단이라는 예장 통합측은 기독교 전체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만은 이 사건을 밝혀내서 교단 정치를 바라보는 모든 이로 하여금 희망을 주어야한다. 그래야만 선교적인 차원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게될 것이다.
그러니까 두가지 방안이 있다. 첫째는 후보자 자신으로 하여금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하고 깨끗하게 물러서는 방안이고 차선책으로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일이다.
과감한 결론을 감히 주문한다.

20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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