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시장> 주변 교회들은 시들어가고 있는데…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은 부산 국제시장(중구 신창동) 일대이다. 영화에는 안 나오지만 국제시장 안에 ‘종각국수’집이 있다. 단연 서민들의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이곳 종각국수 집의 박 모 주인은 이곳에서 돈을 벌어 중구 부평동 ‘억수탕’, ‘억수여관’을 구입하여 헬스장 대중목욕탕을 경영하다가 작고하는 바람에 다시 팔고, 아파트가 세워졌다.
국제시장에서 장사해 재미를 붙여 잘 나가던 분은 화장품 가게를 처음 미화당 백화점 한쪽 코너에서 시작한 강국만 장로 내외가 신창동 대각사 입구에서 일본인, 중국인들이 즐겨찾는 바람에 지금은 광복로 빌딩 2채를 살 만큼 재산을 늘렸다. 따라서 광복 포럼에 초대회장으로 크리스마스트리축제에 상가대표로 준비위원이 되어 새로운 트리문화축제의 붐을 안겨 주는 주역을 담당했다.

교회는 줄고 장사는 흥행해
70~80년대 부산진시장에 처음으로 부산진 시장선교회가 출범했다. 뒤이어 국제시장 안에도 시장선교회를 만들어 매월 한 번씩 예배를 드리고, 모금한 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행사도 가졌다. 시장 내 크리스천이 경영하는 곳이 부지기수였다. 고(故)양봉화 장로(동성교회)도 국제시장 내 점포, 빌딩을 갖고 있었다. 소위 이북에서 피난 내려온 기독교인들에게 이곳 국제시장은 생을 이어가는 삶의 터전이였다. 그러나 국제시장 장사는 흥하는데 반해 주변 교회는 차츰 시들어 갔다.
6.25 피난시절 임시청사를 서구 부민동(옛 법원 위쪽)에 두고 이승만 대통령은 동광교회에 출석했다. 지금 평양노회에 속하면서도 용두산공원에 인접한 위치에 있어서 집회의 전매특허 마냥 이곳이 부산 교계 유일한 집회 장소로 활용됐다. 이승만 대통령이 다녔던 곳이라 동광교회는 부지 건축등기를 떼어보면 유일하게 건축등기 없이 그냥 무허가 건물로 남아있다.
과거 부산시청 시장실에서 용두산공원 쪽으로 바라보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동광교회였다. 동광교회에서 70년대 초 조용기 목사를 초청, 신유집회를 가졌는데 당시 인산인해로 마당 복도까지 꽉 차고 또 앉은뱅이가 일어나며, 귀머거리가 듣게 되는 놀라운 신유은사가 일어난 역사 깊은 곳이기도 했다.
그런데 현재는 부산 중구지역이 상권 중심 지역으로 바뀌고 주거지는 점차 외곽으로 벗어났다. 그러자 교회학교가 쇠퇴하며 사라지기 시작, 거의 교회 내 주일학교는 폐쇄 되는 경우가 많았다. 광복교회(보수동)도 차츰 교인 수가 줄어들고 부산중앙교회(고 노진현 목사 시무)도 교회학교가 안돼 남구 쪽으로 이사를 하고, 부산침례교회도 안락동으로 이주하고 말았다. 보수동 헌책방 골목사이 부산중부교회가 민주 성지의 주역으로 적은 숫자의 교인들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 감리교, 보수교회도 이름을 바꿨고 중구 동광성결교회가 그나마 교인에 맞춘 교회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대청동의 대청교회는 구서동으로 옮겨가고 부광교회만 합동측 교회로 남아있다. 그리고 대성교회(통합)는 반으로 나눠 장유대성교회(한재엽 목사)로 분리했다.
차츰 주일학교가 사라지고 어른들 예배로 영위하는 교회로 중구 지역 교회들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실정이다. 상업적 장사는 잘 되었으나 한때 6.25 피난 시절의 중구 대청교회, 대성교회, 보수교회, 중앙교회, 광복교회, 부광교회, 성동교회는 교회당 안이 비좁아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피난민 수용소와 다름없을만큼 교인 수가 날로 늘어갔던 적이 있었다. 50~60년대까지 피난민 교인들이 교회를 가득 메웠고 70~80년대부터 정상 수준으로 유지되다시피 하다가 거주지가 변두리로 차츰 이주하기 시작하자 교인 수가 줄어들었다.
이처럼 국제시장을 중심한 중구는 한때 부산 교계의 메카라 할 만큼 부산YMCA, 부산YWCA, CBS부산방송(광복동 입구)이 위치해 있었고, 음식점으로는 남정, 피정, 호텔로는 뉴관광호텔과 동양관광호텔로 YS가 부산에 오면 꼭 투숙한 곳이기도 했다.
2000년대에 기독교의 메카는 중구에서 동구로 옮겨가 지금의 중구는 과거 영화로웠던 향수만 남아 있을 뿐이다. 하지만 중구 광복로에서 부평동, 보수동, 신창동, 대청로까지 트리문화축제로 인해 광복로가 다시 기독교 향기로 부활하고 있는 추세다.
어느 때인가 몰라도 목사가 국제시장을 지나가는데 자기 교회의 집사끼리 싸우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집사님들, 같은 교인끼리 창피하게 왜 싸웁니까?”라고 했는데 같은 교인인줄 모르고 싸웠다고 하는 일화가 있었을 만큼 국제시장 안에 3분의 2가 크리스천 상인이었다. 이것이 오늘날 국제시장 자아상이다.

신이건 장로

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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