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東區) 안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실 대림절 셋째 주일을 맞아 온 지구촌이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를 펼치고 있다.
과거 60~70년 부산 교계 메카라 할 수 있는 곳이 중구(中區)지역이다. 광복동 입구에 CBS부산방송이, 미화당백화점 바로 앞에는 부산YMCA 사무실이, 그리고 남성초등학교 입구엔 부산YWCA가 자리 잡고 있었다. 부산YMCA가 최초로 시작된 부산중앙교회 앞 건물이 있는데 초대총무가 故 노진현 목사이다. 과거 70년대 광복동 입구 고전다방은 클래식이 유명한, 기독교인이 즐겨 찾는 다방이다. 다방 주인인 故 김순규 장로(성동교회)가 방인호 장로와 더불어 국제와이즈멘 알파클럽을 최초로 좌타한 멤버이기도 했다.
한때 70~80년 민주화를 열망했던 곳이 수도 중심인 종로5가를 위시하여 ‘명동의 그리스도’가 등장한 것도 故 김원식 씨((주)기독교신문 편집국장)가 쓴 명동에 예수가 찾아왔다고 해서 “명동의 그리스도”를 회자되기도 했다.

▲부산 교계 메카, 지금은 어딜까?
부산 동구지역엔 일신기독병원과 128년의 역사를 지닌 부산진교회, 초량교회 그리고 그 중심에 일신여학교가 있는 기독교문화재로 유일하다. 그곳에 자리 잡고 있는 회관이 모체인 부산노회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다. 일신유치원, 일신여학교, 일신기독병원, 부산진교회, 초량교회, 미션계 금성중·고등학교, 부기총 사무실이 있다. 동구(東區)가 부산 교계 메카인 셈이다.

▲지금 B노회의 현 주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연중 봄과 가을 절기에 따라 노회(정기)를 개최하고 봄(4월) 노회는 총회대의원(총대)선출을 가을(10월) 노회 시는 노회 임원 및 각 시찰회 임원과 상비부원을 확정하게 된다. 따라서 노회 개회시마다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더불어 성찬식을 통해 주님의 살과 피를 나누면서 자신을 살피고 성노회에 임하도록 다짐한다.
노회는 여러 시찰산하 각 교회로부터 헌금에 의해 부담금이 주어지고 그 부담금으로 인해 노회를 일 년간 수행하고 운영하게 된다. 그만큼 과부의 동전 한 닢의 헌금을 모아 노회에 바치면 노회는 그 돈을 아껴서 지 교회를 위해 일하고 총회 상회기관을 위해 헌신하는 중간 역할을 감당한다.
T교단 B노회는 연간 총수입이 약 8억7천7백여 원으로 살림을 살아간다. 대개 약8억3천여만 원을 지출하고 나면 약 4백8십만 원의 잔고가 남게 된다. 역대 노회장을 지내면서 1년간 수고한 노회임원들은 노회장이 사비를 들여 식사 한 끼를 내거나 가까운 제주도에 1박하면서 임원들의 수고한 노고를 위로하는 전례가 이어오고 있다.
지난 11월 초순 T교단 B노회는 신·구임원 부부동반으로 일본 대마도를 1박2일 여행을 왔다. 구 임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것은 이해가 되나 이제 막 시작한 신 임원들이 함께 동행하여 위로 받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성년이 되어 관례를 치룬 사람이 댕기풀이 하는 것은 있으나 신임 노회임원들을 먼저 위로 받는 것은 노회 역사상 없는 기록을 세우고 말았다. 그것도 겨우 노회 재정 잔고가 4백여만 원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재정이 바닥나서 소속 직영 신학대학교에 전년도 지원금 4천만원을 미불한 처지인데도 신·구임원 약20여 명을 부부동반해서(부인동반은 개인부담) 1인당 260,000원씩 해도 5백2십만원인데 찬조를 거두고 나머지 약3백여만원이 노회 경비로 소요되었다고 노회 회계 조모 장로의 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노회는 어려운 교인들의 헌금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상비부, 특별위원회에 줄 경비가 없어서 큰 교회에 미리 부담금을 독촉하는 형편이었다. 간 큰 현직 노회장의 리더십에도 한층 놀랐고 대단하겠으나 그래도 미자립교회 목회자가 한달 생활비 100여만원 가지고 “교회를 겨우 이끌어 가는 교회가 50여 교회가 되는 B노회 인 줄 뻔히 알고 계실 어른들이 마구 노회돈은 해외여행 경비로 쓴 것은 무리수를 둔 것이다.
이에 대해 B노회 노회장은 “배 풍랑 관계로 연기 되어 다녀왔다. 이해해 달라. 노회 돈을 쓴 것은 잘 모르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지난 가을노회시 10여년간 모아놓은 노회회관 건립을 위한 목적 기금 19억원을 그냥 부담한 교회에 각각 나눠 가지고 말자는 기발한 발상으로 건의한 용감한 직전 노회장이 었어 몇몇 교회들은 매우 고무적으로 속으로는 환영했을 것이다. 특히 미자립교회가 많은 북부(김해)지역 시찰회에서 환영의 뜻으로 헌의한데 대해 속으로는 만면의 웃음이 있을 것이고 이 기금을 관리하는 고귀한 위원장께서도 동조하는 발언을 하고 나섰으니 아마 이 기금의 행방이 목적하는 쪽으로 쓰여질 가능성이 희박하지 않을까 의심의 눈을 보내고 있다.
목적헌금은 목적 외에 쓰면 배임이고 전용이다는 회계법상에 저촉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실세 목회자 손에 있을 때는 이런 가드라인을 넘어 강행할 수 있는 곳이 노회 현주소라고.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는 2014년 성탄도 과연 동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찾아오시겠나? 그냥 지나가버리지는 않는지, 추위에 떠는 동구 안에 있는 노숙자들은 한숨만 쉬고 있다.

신이건 사장

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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