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 재산 헌납, 장학재단 설립하고 떠난 배 장로


△ 故 배상문 원로 장로
고신교단 부산성산교회(담임 이용수 목사)의 초대장로인 배상문 장로가 지난 10월 16일(목) 새벽 2시 50분경, 그가 평소 기도했던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향년 86세의 일기로 하늘나라에 갔다. 같은 교회의 박기용 장로가 먼저 하늘나라로 가고 한 달 사이에 배 장로도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다.
배 장로는 경남 하동군 북천면 옥정리에서 출생했다. 1954년 김도연 권사와 결혼해 60년 동안 해로했다. 슬하에는 2남 2녀를 두었다. 큰 아들은 젊은 나이에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 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산부인과 전공의였던 큰 아들이었다. 지병으로 하늘나라로 간 아들을 가슴에 묻었다. 작은 아들 배남신 집사는 미국에서 사업을 한다.
배상문 장로는 돈이 없어 배우지 못한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선한 사업을 위해 재단법인 상연장학회를 설립했다. 배 장로는 장학회를 통해 약 25억 상당의 부동산을 출연했다. 배 장로는 남일당 건재한약재방을 하며 한약재를 팔며 때로는 인색한 구두쇠 영감이라는 말을 들어가면서 억척스럽게 돈을 모았다.
그는 부산노회 주일학교연합회 회장, 국제 기드온협회 부산캠프 회장, 십대선교회 이사, 부산노회 부노회장, 좌천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여러 선교사업에 활동하면서 헌신해왔다. 평소 필자에게 전화를 해 “신 장로님, 기드온캠프에 성경기증을 하는데 꼭 필요한 학교, 병원, 기관을 소개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바쁜 와중에도 성경만은 직접 학생들에게 등하교 시간에 배포하는 모습을 보였던 그는 마치 배고픈 엘리야를 먹이듯 영적천사 같았다.
무엇보다 부산성산교회에서 故 박기용 원로장로와 쌍벽을 이루며 교회를 섬겨왔다. 그는 2000년대 동구 좌천동에 70평의 교회대지를 헌납하며 현재 새 교회당을 건축하는 등 헌신했다. 교회에서 초대장로(1970년 10월 22일)로 어려운 일을 도맡아 오다시피 했다.
후배 장로 박창재 장로(선임)는 선배장로가 하늘나라로 가는 날, 눈물짓는 조사로 조문객을 감동시켰다. 이렇게 한 교회 안에 형님 아우, 선후배 장로이자 교회의 야긴과 보아스처럼 영적기둥으로 담임목사님을 모시고 온 것은 교회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
이제 아픔이 없는 하늘나라로, 선한 싸움 다 싸우고 달려갈 길 갔으니, 원한도, 후회도 없이 예수님과 함께 보좌 앞에서 성산교회 교우들을 위해 기도하고 계시리라 믿는다.

귀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새 / 천상병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터에
새 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름 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하는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정감에 가득찬 계절
슬픔과 기쁨의 주일,
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 故 천상병 시인
천상병 시인은 마산고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나왔다. 한때 부산시장의 비서로 일한 엘리트였다.
하지만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심한 전기고문으로 몸과 마음이 멍이 들었다. 심한 후유증과 영양실조를 겪으면서 행려병자로 오해받고 서울시립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되는 등 많은 일화를 남겼다.
천상병 시인은 부인이 다니던 교회를 함께 다녔다. 크리스천 시인으로 기독교적 작품활동도 했었다.
그는 1993년 지병인 간경화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명한 시 ‘귀천(歸天)’의 내용처럼 하늘나라로 돌아갔다. 부조금으로 얽힌 일화도 있다. 천 시인이 하늘나라로 간 후 부조금으로 800만 원 가량 들어왔다. 미망인인 목순옥 여사는 그 돈을 친정어머니에게 맡겼다. 친정어머니는 궁리 끝에 아궁이에 보관하기로 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목 여사가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가 돈을 태워버렸다. 목 여사는 타버린 돈을 가지고 한국은행으로 가서 400만 원 가량을 돌려받았다.
목순옥 여사는 1985년부터 서울 인사동에서 전통찻집 ‘귀천’을 운영하면서 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다. 천상병 시인의 열렬한 팬이었던 목 여사는 천 시인이 소천한 후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를 만들어 고인의 추모사업 벌여왔다. 목순옥 여사는 2010년 8월 26일 복막염에 의한 패혈증 증세로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되어 하늘나라로 돌아갔다.
(사)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 02-972-2824

신이건 장로

(김광일 장로 편은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201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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