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유서 깊은 부산영락신협, 종식을 고하다


신용협동조합(信用協同組合, Credit Union)은 공동유대를 가진 사람들끼리 금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조직한 금융협동조합으로 흔히들 신협(信協)으로 부른다.
신협은 1849년 독일에서 처음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2008년 세계신협은 97개국에 53,689개로 가입, 1억 8,580만 명의 조합원이 1조 1,938억 달러(1499조 원)의 자산을 조성하여 세계 최대의 민간 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대한민국의 신협은 자산규모 36조 원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의 규모이다.

△대한민국의 신협운동, 부산에서 출발
한국은 1907년 지방금융조합이 첫 설립되었다. 1960년 5월 메리 가브리엘 수녀가 부산 메리놀병원에서 성분도병원, 가톨릭구제회의 임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최초의 신협인 성가신용협동조합을 결성했다. 같은 해 6월 서울에서 장대익 신부가 협동경제연구회를 중심으로 결성된 가톨릭중앙신협을 발족하면서 출발되었다.

△신협운동의 정신은 ‘자조, 자립, 협동’
신협운동의 3대 실천사항은 잘 살기위한 경제운동이고, 사회를 밝힐 교육운동이고, 더불어 사는 윤리운동이다. 다시 말해 가난한 백성들이, 가난한 이웃끼리 도와가면서 선한 사마리아인을 돕는 예수그리스도 정신을 바탕으로 금융으로 품앗이하는 운동으로 출발된 것이다.

△부산지역 개신교에서는 최초로 부산영락신협
부산에서는 가톨릭에서 성분도병원에서 창립이 되었지만 개신교는 1977년 서구 부민동 소재 부산영락교회 당회가 정식적으로 가난한 부산 피난민 교우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출발한 교인들의 협동정신으로 조직됐다. 물론, 교회 안에 있는 여러 항존직 인사들이 십시일반으로 각출한 여윳돈으로 가난한 교인들을 돕고, 또 그들은 이 돈을 담보 없이 대출받아 자립했다. 대부분 국제시장 상인들로 성공한 교인들은 부지기수이다.
오늘날 부산영락교회의 영적인 기초를 놓은 것은 고(故) 한경직 목사와 고(故) 고현봉 목사였지만, 경제적 윤택을 가져다 준 것은 영락신협이었다. 나눔의 정신이 담긴 경제적 지원이 오늘날 부유한 경제적 토대를 갖추게 되었고 신협의 역할이 컸다고 어느 항존직 장로는 말했다.

△부산영락신협, 구덕신협에 흡수 통합. 부산영락 신협은 종식을 고하다
박영희 장로, 고(故)서석호 장로 등 많은 부산영락교회 초창기 선진들이 만들어 놓은 토대위에 착실히 품앗이로 잘 꾸려왔다. 그런데 신협이 중앙의 신협에 좌우되지 않고 금융감독원의 지시와 간섭을 받다보니 작은 규모의 신협은 통·폐합의 권고가 있었고, 자본금 300억 원 이하는 같은 지역 신협끼리 합병할 것을 권고해 왔다. 부산 청십자 신협은 30년 역사 속에서 지금은 800억 원의 자본금이 모였고, 이사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직원들이 교계와 잘 융합하여 서로 도와주는, 교계의 큰 대들보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런데 부산영락신협은 8월 23일 오전 11시 영락교회 고등부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아쉽게도 천주교 신자가 이사장인 구덕신협에 흡수 합병되는 인준허락을 마무리했다.
일찍이 합병은 한일합병과 같이 완전 주권이 상실되는 그야말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굴욕적인 패닉상태라고 할 수 있다. 집행부인 이사장과 이사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 했으나, 너무 쉽게 허물어진 개신교 최초로 시작된 부산영락신협이 무너져 내려, 이름마저 상실되는 현실을 보고 심히 안타깝다는 조합원들이 많았다.
오늘날 부산영락교회가 부흥, 성장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게 숨어 뒷바라지를 한 것은 바로 부산영락신협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의 한 수족이, 그리고 영락교회 한 기관이 떨어져가는 현실이 되었으니, 아! 통재라. 이를 어찌하나? 그래서 지도자는 옳은 부분에는 과감히 살신성인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인사가 한 사람도 없었다. 꿀 먹은 벙어리 마냥 흡수합병에 박수치고 선물 받아 돌아 나오는 발걸음이 가볍지가 않았다.
역사학자 아놀드 조셉 토인비는 역사의 흐름을 평가하면서 한 사회, 한 조직의 생사와 소멸은 지도자의 리더십에 거의 전적으로 좌우된다고 했다. 정말 새겨 두어야 할 말이다.

신이건 장로

201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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