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 부도 직후에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역사의 현장은 아이러니하다. 과거의 고통을 알아야 미래가 보이고, 현재의 약이 된다.
고신 학교법인 고려학원 부도가 나기 전, 2004년 4월 1일 오후 2시. 법인 이사회(이사장 김영동 목사)는 이사회를 하는데 재단 사무국장 윤강석 장로가 교육부의 이상한 기미를 알고 “여러 이사님들, 긴급 정보입니다. 교육부가 관선(임시) 이사를 내어보낸다고 합니다”라고 걱정하며 말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금사교회 김명석 목사는 “누가 그런 말을 하느냐, 당장 그런 루머를 퍼뜨리는 자를 치리해야 한다”고 윽박을 질렀고 아무도 거기에 대한 언급을 못한 채 흐지부지하게 된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런데 회의를 마치자마자 오후 4시경 교육부로부터 한 장의 팩스가 날아들었고, 학교법인 임원(이사장 및 이사) 전원 취소와 더불어 새 임시이사 파송이라는 충격적인 공문이었다. 이로써 학교법인 고려학원에 속한 상회기관인 총회는 비상총회를 소집, 5월 9일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이에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의논했다.
먼저 김해복음병원에 속한 어음 긴급 부채 46억 원을 갚는데 총회산하 교회들이 모금하거나 빌리는 선에서 대책을 강구하는 등 총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이 구성되었다.

△임시이사파송 직전의 상황은?
학교법인 이사 가운데 보수파로 분리된 이사장 김영동 목사측과 개혁파 강규찬 목사측간의 파워게임이 노골화되고 주도권 싸움이 과열되는 분위기가 최고조로 달하자 교육부에 여러통의 진정서가 날아들었다. 소위 관선이사 파송을 사전에 방지하는 선에서 먼저 손을 써야한다는 방침에서 2004년 3월 경 당시 김석주 국무총리 공관에 박영훈 원장과 이사장 김영동 목사가 찾아갔다. 평소 병원 치료문제로 알게 된 김석주 총리와 친분이 있는 박영훈 병원장이 직접 대동한 것이다. “좋은 일에 찾아 와야 하는데 미안합니다. 총회 산하 학교법인 고신의료원 문제가 임시이사 파송한다는 정보가 있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함께 따라간 이사장 김영동 목사는 “박영훈 원장은 어찌 그렇게 인맥이 넓어 국무총리까지 알아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박 원장을 높게 평가했다.
그때 김석주 총리는 자초지종을 듣고 난 후 “임시이사가 만일 파송된다고 가정하면, 이사장에 박 원장이 하면 좋은 것 아닙니까? 그렇게 해줄까요?”라고 박 원장에 넌지시 언급을 하자 박 원장은 “천만의 말씀입니다. 큰일 날 말씀입니다. 만일 제가 이사장이 된다면 나는 그날부터 교단에서 매장되고 맙니다. 제발 관선은 막아야 합니다”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고 총리 공관을 나왔다.

△임시이사장으로 파송된 첫 이사장 김민남 교수
4월 1일 임시이사 파송이 전달된 학교법인은 그야말로 초상집이나 다름이 없었다. 임시이사장에 선임된 초대 김민남 이사장은 원래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이고, 동아대학교 언론방송학과 주임교수였고, 노무현 정부 시절 인수위원 300명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처음에는 학교를 잘 아는 당시 동서대학교 장성만 총장을 이사장에 세울려고 했는데 장성만 총장은 일체 사양을 하는 바람에 김민남 교수로 낙점되었다고 한다.
부도가 난 2004년 4월 1일부터 일주일동안 병원 안은 어수선하기 그지없었다. 당시 병원장은 이재우 교수, 기획실장에 정태식 교수였다. 김민남 이사장은 병원에 납품하는 약품도매상 4곳을 불러 절대 약을 공급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었다. 그리고 서울 명성교회에 가서 법인 인수를 위해 교섭을 벌이기도 했다. 하물며 거래하는 농협 충무동지점장이 약도매상들을 불러 “왜 부도나서 문 닫는 병원에 약을 공급하느냐”면서 “그런 바보 같은 짓은 제발 그만두라”고 은행지점장까지 회유하고 나섰다. 훗날 농협은 은행부채금액을 복음병원 부도로 해결했다. 교단 소유 인천 땅 부지가 은행에 1순위로 압류됐는데, 이를 팔아 돈 장사에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 그리고 그 지점장은 이 일로 인해 부산지역 본부장으로 승진까지 했다.
임시이사 파송 4년 만에, 그것도 최단 시일에 임시이사가 물러가고 교단으로 회귀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교단 내의 단결과 저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번의 아픔과 고통을 경험한 고려학원 법인 이사들은 이후로는 파벌다툼이나 인본주의적인 줄서기 폐단이 근절되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신이건 장로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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