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목회를 하는 안유환 목사 수필집 ‘마음을 건드리는 노래’


마음을 건드리는 수필집 한권이 최근 발간되어 문학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월간 ‘수필문학’ 천료(1997년)에 첫 등단하고, 2001년 계간 ‘문예한국’에 시 부분에서 신인상을 받았던 안유환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2012년에는 계간 ‘한국동서문학’ 소설부분에 등단한 소설가, 수필가, 시인이자 목회자를 두루 거친 해박한 크리스천 문필가이기도 하다.
처음 냈던 수필집 ‘매미소리를 들으며’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마음을 건드리는 노래’란 수필집을 펴냈다. 광나루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77기)하기 이전에 5년동안 부산일보 문화부 기자로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언론매체를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며 활동했었다.
그가 어느 날, 연세대학교 철학과 김형석 교수의 에세이 ‘영원과 사랑의 대화’에서 “인생이 100이라면 자기자신과 가족을 위해 사는 사람은 50의 인생밖에 살지 못하지만 이웃과 사회를 위해 일하면 100이라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라는 말이 인생을 바꾸어 놓을 만큼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 인생의 절반을 살았던 그가 온전한 인생을 살기위해 뛰어 들었던 기자생활, 목회의 길을 걸었던 그가 중도에서 목회를 접고 조기은퇴를 했다. 이제는 불혹을 넘어 은퇴반열에서 자연과 더불어 텃밭을 가꾸고 마음을 비우며 살아가는 여정에서 끝까지 펜을 놓지 않고 수필과 시를 통해 자신과 이웃을 위해 글을 통한 영혼의 목회를 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안유환 목사의 40년 된 지인으로 함께 지내는 동안 그를 알고 친교한 것에 감사하며 그와 함께 70년 인생의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하늘의 소망 가운데 기쁨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부족한 사람인 필자도 45년의 긴 세월동안 한 우물을 파면서 이제 은퇴라는 자리에까지 왔다.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 문서선교와 언론이라는 두 가지 가치관을 넘나드는 갈등 속에서도 용하게 버티고 살아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겠는가.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어찌 갚을 수가 있으리오.
안유환 목사는 목사가 되기 이전, 수정교회에서 한 평신도 집사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와 목회자라는 카데고리 속에서 ‘어떻게 하면 목회를 잘하고, 양떼를 아프게 하지 않고 선한 목자로서 푸른 초장으로 이끌 수가 있겠는가?’라고 고뇌하며 살아왔다. 당시 목회자의 독선이 교회를 분쟁으로 갈라놓게 한 현실 상황 속에서 고민했던 젊은 신앙인이 ‘사랑과 영혼의 대화’라는 에세이 속에 빠져서 목회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그의 솔직한 고백이 지금에서야 이해할 수가 있었다. 정말이지, 7~80년대를 살았던 유신 독재시대의 암울했던 그때 일간지 신문기자라는 좋은 직업을 팽개치고 신학교를 가겠다는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떤 77기 광나루 동문은 “이 사회에서 직장을 얻어서 먹고 살아가기 정말 힘들다면서 신학교나 가자”며 입학했던 생각이 난다. 그분들은 모두가 중견교회 목회자로 변신했지만 안유환 목사는 60대 중반에서 목회의 길을 접어야 했다. 아마 사랑하던 아들이 의과대학생이 되어서 어느 날 하늘나라로 간 그 충격이 실로 아버지의 가슴에 비수로 꼽혔을 거라는, 나의 착각인지도 모르지만 같은 연대를 살아가는 나름대로의 추측을 해본다.
그의 이번 수필집은 마치 수필을 통한 한편의 자서전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은퇴 이후 인생 이모작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던져주는 듯하다.
우리는 시와 수필로 그의 영혼을 보게 된다. 정말 청초한 수선화처럼 맑게 피었다가 조용히 지는 듯한 감을 지울 수가 없다. 그가 가는 앞날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랫동안 교편생활을 하면서 목회자인 남편을 뒷받침한 사모님에게도 따뜻한 위로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때까지 모아 둔 삶의 엑기스를 통해 ‘노벨문학상’을 바라볼지 누가 알겠는가.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만이 아시지 않겠는가. 누구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소박한 바램을 가져본다.

신이건 사장

20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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