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교회 이제 안정을 찾을 것인가?


새봄과 더불어 고신 부산노회 산하 하단교회가 지난주 새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임시노회를 개최하고 부산외대 교목이었던 김영완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키로 허락했다. 2년 반 동안 하단교회는 내분에 쌓여 당회와 일부 안수집사 제직원들 간에 마찰로 불화음이 일어 당회 구실과 기능이 활력을 찾지 못해 진통만 거듭해 왔다. 이로 인해 교회 안은 서로 불신과 신뢰가 깨어져 하나가 되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공석 중인 새 담임목사를 청빙하고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도약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본보에 손해배상 청구 재판 진행 중
하단교회가 분쟁 중일 때 일부 안수집사 및 서리집사가 주축이 되어 이 교회를 30년 이상 봉사해 온 임 아무개 장로를 상대로 ‘비대위’라는 임의 기구를 만들어 당회를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비대위’ 자체는 헌법에도 없는 임의기구로서 일선교회 당회가 이를 인정해 줄 일이 없을 것이다. 당시 부산노회장이자 전 임시당회장 김 아무개 목사로 하여금 수습하도록 노회가 현직 노회장에게 임시당회장 권한을 부여하여 수습케 했으나 임시당회장의 뜻과는 다르게 수습은 커녕 난파선이 되어 당회원끼리 갈등만 조장되는 지경에까지 오다가 임시당회장은 중도 하차하고 말았다.
이러한 과정을 본보는 신문에 보도함으로서 독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수습의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를 보도하자, 이를 트집 잡아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하여 김 모 집사가 본보를 걸어 ‘언론중재’에 제소하였다. 그러나 소기의 목적이 불발되자 또 부산지방법원 민사재판에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다. 따라서 본보는 법적대리인 변호사를 세워 대응하는 한편 3월 12일 오후 2시 30분 3차 재판을 진행하는 중에 있다.
한편 본보는 김 아무개가 인터넷신문 코람데오닷컴에 본보를 “쓰레기 운운”하며 음해하는 글을 게재하여 부산서부경찰서에 1월 중순경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을 하여 현재 조사 중에 있다.

•노회장이 임시당회장이 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하단교회는 부산노회에서 중형교회로서 한때 부흥하는 교회로 서부지역에서 이름을 떨쳤다. 교회당도 이전해서 새 성전을 건축하여 정말 보기 좋은 성전을 하나님께 봉헌하는 축복의 교회가 되었다.
그런데 사단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교회를 시험하기 위한 온갖 모략을 꾸미는 듯 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는 먼저 주의 종과 교회 장로들이 겸손하게 양떼를 이끌고 목양을 돌봐야 하는 것이 기본 틀이다. 그러나 노회에서 주선한 ‘해외 선교지 답사’라는 명분으로 선교여행을 하면서 불미스런 음주사건이 터졌고, 여기에 갔다 온 동료목사로부터 이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목사가 사모한테 말하고, 사모 입에서 노회 안에 일파만파 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진상조사를 통해 노회 임원들이 노회원들 앞에서 사과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당시 노회 임원이었던 황 모 목사와 당회원 임 모 장로는 서로 불편한 사이였고, 이 음주사건 뒤 황 모 목사가 교회를 떠나면서, 당시 노회장이 하단교회 임시당회장으로 수습하러 오게 되었다. 우연하게도 음주사건의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할 당시 노회장이 하단교회 수습위원장 겸 임시당회장으로 오게 된 것이 아이러니한 대목이다. 이 부분이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셈이다. 황 모 목사는 음주사건과 관련이 없었지만 오랫동안 임 모 장로와 불편한 관계였고, 이 사건이 교회를 떠나게 하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하단교회를 오랫동안 섬기고 시무했던 핵심 장로가 물러나야 조용하다고 하여 임 모 장로로 하여금 ‘자진 권고사임’하는데 까지 시도했으나 당회는 당회원끼리 서로 하나가 되지 못하고 일부 안수집사 및 비대위 주장에 왔다 갔다하는 중심을 잃는 행동까지 야기되는 등 당회원의 하나되지 못한 모습에 교회가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고발한 집사는 신문사와 싸워 이기면 순 영웅주의로 유명세를 탈 수 있겠다는 발상이었으나 결과는 하단교회와 고발한 개인에게 치명타를 입을 앞날은 생각하지 않는지 안타까울 정도다. 음주기사에 불만을 품은 몇몇 목회자들을 배후로 힘을 얻고, 이들이 충동질하고 있었을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가 노회 주변 장로들의 여론이었다. 법은 어느 쪽에 손을 들어 줄 지, 4월 16일 재판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이건 장로

201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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