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기독병원 재단이사회는 재단 정관을 환원해야 한다


△일신기독병원 재단이사장 인명진 목사
일신기독병원은 하나님이 세운 병원이다. 처녀의 몸으로 먼 이국땅에 와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한 선교사 두 딸은 하늘에서 보내주신 천사들이다. 그 분들은 재산의 이권이나 인사, 이익은 일체 유보한 채 한국 교회에 바친 선물이라니, 그의 상급은 하늘나라에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일신기독병원이 60년간을 지나오는 동안 여성들만의 중심 공동체로 섬겨 오다 시피 여성 간호사들의 입김과 파워가 어느 병원보다 세고, 강성 노조출신이 포진되어 있었다. 따라서 전국 병원 노조 가운데 민주노총의 병원 노조는 일신기독병원 현직 간호사가 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민주노조 병원 분과는 그야말로 여성파워가 셌다.
따라서 연륜이 쌓이고 호봉이 높아지다 보니 인건비는 올라가고, 종합병원의 틀이 잡혀 있지 않은 소아과, 산부인과 중심 병원으로는 병원 경영이 어려워지며 병원 적자가 눈송이처럼 커져갔다.
정권섭 장로 이사장은 병원 부채에다 적자 때문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경영위기에 봉착되자 첫째로 부채 탕감을 위해 화명동에 매입한 대지 2,000여 평을 매각키로 하는 한편 병원 내 인건비를 줄일 목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육자 출신 정 이사장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진행을 시킬 수가 없게 되자 노조출신의 대부이자 노동계의 거목인 인명진 목사를 이사장으로 모셔오기로 결정해, 이사장 영입을 전격 단행했다.
인명진 목사는 한때 유신시절에 감옥에 두 번씩이나 투옥되고 고난을 당하자 출옥한 후 호주선교부 주선으로 호주에 가서 한동안 공부하기로 하여 호주선교부 신세를 졌던 인연으로, 그가 빚을 갚는 뜻에서 일신기독병원 이사장 직책을 맡았다고 이사장 취임사에서 잠깐 언급했다. 그는 노조들과 호흡이 맞고 소통이 되기 때문에 노조들은 순순히 명예퇴직으로 구조조정에 응해 군살을 빼게 된 것이다. 그래서 겨우 병원 구조조정과 더불어 경영에 자리를 잡아가게 되었다.

△현 이사진 현황
현재 일신기독병원 이사진은 이사장 인명진 목사, 부이사장 홍순모 장로(성민교회, 평북노회), 상임이사 임현모 장로(백양로, 부산동노회), 이사 김상호 장로(동래중앙교회, 백병원 교수), 허원구 목사(산성교회, 부산노회), 유화준 목사(은퇴, 명륜제일교회 원로), 김동화 목사(합동, 세한교회), 이종삼 목사(갈릴리교회, 경남노회), 김운성 목사(땅끝교회, 부산노회) 총 9명이고 감사로는 박영주 장로(합동, 온천제일교회, 변호사), 이경석(회계사) 2명이 있다.
최근 오지섭 병원장은 병원장 임기 완료로 퇴임하고 부원장이 병원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역대 이사장, 이사들의 증언
고 성산 장기려 박사가 한때 이사장을 역임했던 1970년대 시절에는 그의 정신에 따라 복음병원과 같이 구제병원 역할을 했다.
장 박사 스타일대로 하면 가난한 환자들에게 온정을 베풀기 때문에 병원 경영은 부도나기 십상이다. 그래서 박경화 원장(부산진교회)을 영입해서 산부인과에서 종합병원 시스템으로 전환시켰다.
정연승 목사(감만교회 원로)가 이사장으로 재직 시에는 김봉희 장로(대연교회 원로)는 평이사로 있을 때다. “나도 부산노회에서 파송이사로 받아 일신에 들어가 10년 동안 이사 수행을 했다”라고 말하고 “정연승 목사가 이사장까지에도 정관을 바꾸지 아니하고 부산노회 2명 경남노회 1명 그리고 교단 총회파송으로 언더우드 선교사가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까지만 해도 이사회와 부산노회와의 관계는 끈끈하고, 정관대로 노회 파송을 받아 이사직을 수행했다”고 말하고 있다. “정권섭 이사가 들어오고 이사장에 취임한 후부터 차츰 이사회 권한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사장 권한을 행사하여 이사회 권위를 강화시킨 것을 우려한 나머지 김봉희 장로가 이사직에 물러나 후임에 박희두 장로(대연교회)가 이사직을 파송 받았다. 박희두 장로는 그의 사모가 듣기로, 일이 잘 못되면 병원 적자를 이사들이 책임 져야 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그의 부군 사표를 들고 병원 재단에 제출할 정도로 병원 경영이 어려운 위기에 있게 되었다. 그러하여 이사회는 이사파송을 받는 부산, 경남, 총회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이사회 자체에서 추천하는 정관을 개정하여 보건복지부에 정관 변경 허락을 받았다. 당시 이사장 정연승 목사도 “내가 있을 때는 정관 변경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병원 경영이 어려운 것만은 사실이라고 하면서 노회와 관계는 정상적으로 유지했는데 지금에 와서 단절된 상태를 보고 매우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런 경위로 인해 경남, 부산노회 산하 여러 교회들이 병원을 위해 기도하고 물질로 후원하는 자매관계를 종식시킨 것이나, 교회에서 은퇴한 이사장과 이사들이 이사회에 들어간 이후로 총회가 정한 기관에 은퇴자 배제 원칙을 적용받다보니 이사 연임을 위해서 정관을 변경하게 되었고 이것이 결국 노회와 관계 단절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
노회 때마다 병원장, 이사장이 와서 인사하고 경영보고를 해 오던 전례를 삭제하고 관계를 끊게 된 것이 오늘의 병원과 노회의 상황이다.
2013년 4월 통합 제176회 정기노회에서 부산노회는 일신기독병원 정관 관계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위원장 한재엽 목사, 서기 박성화 목사, 위원 이종윤 목사, 신이건 장로, 진장명 장로)을 내어 관계단절 경위와 복원을 위한 역사 바로 세우는 일에 착수하게 되었다. 일신기독병원재단이나 연세대학교재단과 마찬가지로 한국 교회와 단절된 정관으로 개정하여 독립적 사단으로 끌고 가기 위한 하나의 포석이 아니겠는가라는 우려를 하는 노회원들의 염려를 사게 된 것이다.
과거 70~80년대 경남노회 유지재단이 주인인 금성중·고교 학원과 건국중·고교 그리고 마산창신중·고교는 노회가 방치하다시피 제3의 인사에게 부도라는 빌미로 재단을 넘긴 전철을 지금도 밟고 있지 않는가?
일신기독병원 이사회는 하루 빨리 노회, 총회와 관계를 정상화시켜 역사를 바로 세워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명진 목사의 품성과 그 귀한 인격은 이 일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고 살아있는 사회정의 가치를 실천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이 교계의 한결같은 요구사항이다.

신이건 장로

201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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